"수십년래 최악의 폭우피해현장에서 땀 흘리며 복구작업에 참여하는 해병
전우회원들이 무척 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

해병전우회 70만회원의 허리역할을 하는 "해병대청룡회"

현소환 회장은 "회원들의 헌신적 봉사활동이 국민들의 군에 대한 신뢰와
안보의식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년6개월동안 적극 펼쳐 온 "해병대 원상회복운동"이 어느 정도
성과를 보게 돼 기쁩니다.

그러나 정훈병과의 해병대 이양 등 아직도 해결돼야 할 일이 적지 않습니다"

전우회는 지난 73년 해군에 넘어간 해병대의 주권을 되찾기위해 96년
9월부터 노력해 왔다.

이 과정에서 현회장은 15인특별위원회 위원, 기초작업실무위 위원장 등을
맡아 원상회복운동에 주도적 역할을 했으며 개인돈만도 3천여만원이나 썼다.

이같은 노력으로 국방부는 지난 5월 인사권 예산권 등 일부 권한을 원상회복
시키는 "해병대 강화안"을 발표했다.

전우회 요구사항중 70%정도가 반영된 이 강화안은 올 정기국회에 상정,
통과될 예정이다.

"전우회는 70여만 해병예비역이 모인 "임의단체"입니다.

그러므로 군대식 상하 명령체계가 아닌, 전체회원 의사를 제대로 반영하는
민주.자율방식으로 운영해야 합니다.

그래야 회원들이 적극 참여해 전우회가 보다 활성화될 것입니다"

현회장은 일부 사령관출신들의 독선적 사고가 전우회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국가안보에 대한 관심을 더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
현회장은 최근 안보의식이 약해진 것 같아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청룡회"는 해병전우회 산하의 해병대 위관장교 친목모임단체다.

회원은 모두 5천5백여명.

88년부터 청룡회를 이끌고 있는 현회장(5대)은 지난 66년 대위로 예편했다.

91~97년 연합통신 사장과 93년9월 창립된 YTN 사장을 96년9월까지 겸임했다.

현회장은 국제신문편집인협회(IPI)종신회원이기도 하다.

< 신동열 기자 shin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