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출판가] IMF 입체 점검...부문별 처방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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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위기의 원인을 분석하고 구체적인 극복방안을 담은 종합처방서가
나왔다.
남덕우 전총리를 비롯한 11명의 전문가들이 펴낸 "IMF사태의 원인과 교훈"
(삼성경제연구소).
이 책은 경제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정치 외교 사회 등 폭넓은 부문에서
"한국병"의 뿌리를 진단하고 다양한 치료방법을 내놓는다.
지난해말부터 쏟아진 IMF관련서들이 단편적 응급처치 방법을 제시한데
비해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남덕우 전총리는 민주화.개방화 흐름에 대응하지 못한 구조적 문제점과
대외신뢰도 추락이 경제위기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정부의 금융기관 인사간섭 배제, 주주이사회의 기능 강화, 금융
건전성회복 등 금융정상화가 시급하며 이를 바탕으로 기업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상기 서울대 교수는 기업과 금융부실이라는 내부요인에 국제자본,
태국위기 전염효과 등 외부요인이 겹쳐 위기가 일어났다는 견해를 보였다.
그는 외환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국제자본의 흐름을 파악하는 능력을
키우고 중앙은행이 효율적으로 시장에 개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찬근 인천대 교수는 미국의 패권주의와 초국적 투기자본에 적극 대응할수
있는 동아시아권 공동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안충영 중앙대 교수는 인간자본 개발, 지식스톡 축적과 확산, 정보화기반
구축 등 신성장 패러다임으로 경제구조를 바꿔야 위기탈출이 가능하다는
주장을 폈다.
이근식 서울시립대 교수는 정부 주도의 발전전략이 한계에 달했음에도
정부와 기업이 구태의연한 행태를 벗어나지 못해 부실이 누적됐다면서
중상주의에서 자유주의로의 전환을 촉구했다.
이달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은 일원적 집권주의 모델이 산업화와 민주화
진전으로 유용성을 상실한 상황에서 다원적 자율체제가 안착되지 못해
위기가 발생했다면서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가 함께 움직이는 "세발 자전거
모델"을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김일섭 삼일회계법인 부회장은 차입을 통한 성장전략이 경상수지 적자와
외채누적을 초래했다며 대기업은 외형.성장중심에서 이익.가치중심으
로 전략을 수정하고 중소기업은 한국형 목표관리제 도입 등 자생력을
키우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고두현 기자 kdh@ >
<> IMF관련 주요 도서
-꼭 알아야할 IMF경제 (21세기북스)
-IMF와 한국경제 (삼성경제연구소)
-IMF시대 한국경제 (서해문집)
-IMF시대 빅뱅경영 (21세기북스)
-IMF와 기업경영시리즈 (삼성경제연구소)
-IMF충격 그 이후 (삼성경제연구소)
-한국에 제2의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사회평론)
-아시아의 비극 (한국경제신문사)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3일자 ).
나왔다.
남덕우 전총리를 비롯한 11명의 전문가들이 펴낸 "IMF사태의 원인과 교훈"
(삼성경제연구소).
이 책은 경제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정치 외교 사회 등 폭넓은 부문에서
"한국병"의 뿌리를 진단하고 다양한 치료방법을 내놓는다.
지난해말부터 쏟아진 IMF관련서들이 단편적 응급처치 방법을 제시한데
비해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남덕우 전총리는 민주화.개방화 흐름에 대응하지 못한 구조적 문제점과
대외신뢰도 추락이 경제위기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정부의 금융기관 인사간섭 배제, 주주이사회의 기능 강화, 금융
건전성회복 등 금융정상화가 시급하며 이를 바탕으로 기업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상기 서울대 교수는 기업과 금융부실이라는 내부요인에 국제자본,
태국위기 전염효과 등 외부요인이 겹쳐 위기가 일어났다는 견해를 보였다.
그는 외환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국제자본의 흐름을 파악하는 능력을
키우고 중앙은행이 효율적으로 시장에 개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찬근 인천대 교수는 미국의 패권주의와 초국적 투기자본에 적극 대응할수
있는 동아시아권 공동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안충영 중앙대 교수는 인간자본 개발, 지식스톡 축적과 확산, 정보화기반
구축 등 신성장 패러다임으로 경제구조를 바꿔야 위기탈출이 가능하다는
주장을 폈다.
이근식 서울시립대 교수는 정부 주도의 발전전략이 한계에 달했음에도
정부와 기업이 구태의연한 행태를 벗어나지 못해 부실이 누적됐다면서
중상주의에서 자유주의로의 전환을 촉구했다.
이달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은 일원적 집권주의 모델이 산업화와 민주화
진전으로 유용성을 상실한 상황에서 다원적 자율체제가 안착되지 못해
위기가 발생했다면서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가 함께 움직이는 "세발 자전거
모델"을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김일섭 삼일회계법인 부회장은 차입을 통한 성장전략이 경상수지 적자와
외채누적을 초래했다며 대기업은 외형.성장중심에서 이익.가치중심으
로 전략을 수정하고 중소기업은 한국형 목표관리제 도입 등 자생력을
키우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고두현 기자 kdh@ >
<> IMF관련 주요 도서
-꼭 알아야할 IMF경제 (21세기북스)
-IMF와 한국경제 (삼성경제연구소)
-IMF시대 한국경제 (서해문집)
-IMF시대 빅뱅경영 (21세기북스)
-IMF와 기업경영시리즈 (삼성경제연구소)
-IMF충격 그 이후 (삼성경제연구소)
-한국에 제2의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사회평론)
-아시아의 비극 (한국경제신문사)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