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규 국회의장은 12일 여야간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국무총리임명
동의안 처리문제와 관련, "3당총무의 요청이 있을 경우 의장이 유감표명을
하는 방향에서 매듭을 짓는 방안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3월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과정
에서 국회 행정당국에서 약간의 실수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장은 "국회 사무처는 당시 투표 종결선언을 하지 않았고 호명도 끝까지
안했던 만큼 3당총무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내가 대신 사과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 김형배 기자 kh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