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번째 방문객에게 기념품을 드립니다"

백화점의 고객사은잔치가 아니다.

"열린 세정"표방하는 국세청이 홍보전략차원에서 벌이는 행사다.

국세청은 지난 3월 이건춘 청장의 취임이후 간부외부강연, 학교-세무서
자매결연맺기, 소식지발간등 열린 행정 구현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겁주기식 세무조사를 하기보다 어려운 세정 여건을 적극 홍보하는 게
세수확보의 지름길이라는 판단에서다.

부산지방국세청의 관내 세무서에선 5월15일이후 사업자등록을 신청하는
납세자중 2백번째마다 우산 볼펜셋트 타올 기념품을 나눠주고 있다.

세무관련정보 등을 담은 월간 소식지 "우리마루소식"도 배포했다.

경인지방국세청은 산하 세무서별로 초등학교 한 곳씩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국세청 간부들의 올 상반기 외부출강도 2천3백62회로 전년동기보다 2배나
늘었다.

옛 국세청장들이 업무지장을 이유로 간부들의 대학특강을 가급적 금지한
것과 대조적이다.

< 정구학 기자 cg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