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할인점시장은 점포와 이용고객 증가에 힘입어 오는 2000년 8조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신세계가 국내 1호 할인점인 E마트 창동점을 오픈한 93년11월부터 형성된
할인점시장은 94년 1천2백억원 규모였다.

이후 성장가도를 달려 지난해 3조5천8백20억원으로 30배 가까이
커졌다.

앞으로도 매년 30%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대한상의가 전국 할인점 66개점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점포당 연간매출액은 7백22억원으로 96년의 6백30억원보다
14% 늘어났다.

점포당 매출액증가는 곧바로 유통시장 점유율로 연결된다.

할인점의 유통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5.3%에서 오는 2000년 26.0%이상으로
급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지난해 43.5%였던 백화점과의 격차를 2000년에는 20%대로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할인점 점포수 증가도 가히 폭발적이다.

지난 93년 11월 E마트 창동점이 문을 연지 5년도 채안돼 점포수가 현재
97개로 늘어났다.

올 연말까지는 1백개를 무난히 돌파하고 내년부터 업체들의 점포확장
경쟁에 힘입어 기하급수적인 증가세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