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전 대표팀감독이 앞으로 5년동안 국내에서 지도자 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

대한축구협회 상벌위원회(위원장 조정수)는 12일 협회 사무실에서 회의를
열고 차 전감독에 대해 "5년간 지도자 자격정지"결정을 내렸다.

상벌위의 결정사항은 내달초 열리는 정기이사회에 상정돼 최종 결정되며
이때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차 전감독은 지난달 모월간지와의 회견에서 프로축구에 승부조작이 있다는
등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어왔다.

상벌위 관계자는 차 전감독이 이날 "물의를 빚어 유감스럽고 죄송스럽다"는
내용의 소명서를 보내왔으나 자신의 발언이 정당하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징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