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등 구주매도 조정 불가피 .. 삼성전자 14일 권리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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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4일부터 유상증자 권리락 가격에 거래되기 시작한다.
외국인과 기관 등 이른바 큰 손의 삼성전자 보유전략에 따라 전체증시에
미치는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선 4월 유상증자 때와 마찬가지로 이들 큰 손들이 구주를 팔고
신주를 보유하는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게 되면 전체 증시에는 부정적인 그림자를 만들게 된다.
증권업계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1천5백만주(11.22%)에 이르는 삼성전자
유상증자에는 참가하되 구주를 매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현재 주가는 4만원대이지만 유상신주 발행가액은 2만9천3백원에
불과하다.
따라서 외국인과 국내기관은 유상신주를 받은 뒤 구주를 매도하면 권리락을
감안하더라도 최소한 몇천원의 차익이 가능해진다.
이에따라 삼성전자 보유비중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려는 외국인이나 기관은
14일부터 매물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ING베어링 관계자는 "권리락 실시일이 14일인 만큼 유상증자를 받는 주식수
가 결정되고 나면 신주청약 대금 마련을 위해서도 자연스럽게 매물이 흘러나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이 삼성전자 증자물량을 받을 경우 특정종목에 대한 보유비중이
높아지게 되므로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삼성전자가 지난 4월 유상증자를 실시했을 때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
졌다.
6월1~2일 청약일을 앞두고 5월15일부터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가 이어져
삼성전자 주가는 5월15일 6만6천원에서 6월2일 4만5천원까지 급락했다.
조점호 대우증권 과장은 "삼성전자가 싯가총액 2~3위에 이르고 있는 만큼
외국인과 기관의 유상증자를 이용한 차익거래에 몰두할수록 종합주가지수는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4일자 ).
외국인과 기관 등 이른바 큰 손의 삼성전자 보유전략에 따라 전체증시에
미치는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선 4월 유상증자 때와 마찬가지로 이들 큰 손들이 구주를 팔고
신주를 보유하는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게 되면 전체 증시에는 부정적인 그림자를 만들게 된다.
증권업계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1천5백만주(11.22%)에 이르는 삼성전자
유상증자에는 참가하되 구주를 매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현재 주가는 4만원대이지만 유상신주 발행가액은 2만9천3백원에
불과하다.
따라서 외국인과 국내기관은 유상신주를 받은 뒤 구주를 매도하면 권리락을
감안하더라도 최소한 몇천원의 차익이 가능해진다.
이에따라 삼성전자 보유비중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려는 외국인이나 기관은
14일부터 매물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ING베어링 관계자는 "권리락 실시일이 14일인 만큼 유상증자를 받는 주식수
가 결정되고 나면 신주청약 대금 마련을 위해서도 자연스럽게 매물이 흘러나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이 삼성전자 증자물량을 받을 경우 특정종목에 대한 보유비중이
높아지게 되므로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삼성전자가 지난 4월 유상증자를 실시했을 때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
졌다.
6월1~2일 청약일을 앞두고 5월15일부터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가 이어져
삼성전자 주가는 5월15일 6만6천원에서 6월2일 4만5천원까지 급락했다.
조점호 대우증권 과장은 "삼성전자가 싯가총액 2~3위에 이르고 있는 만큼
외국인과 기관의 유상증자를 이용한 차익거래에 몰두할수록 종합주가지수는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