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조선산업도 엔저로 세계선두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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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조선시장에서 가격선도자(price leader)역할을 했던 한국조선업계의
위치가 엔저로 흔들리고 있다.
일본조선업계가 선박가격 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 커졌다는 것이다.
13일 영국의 해사전문잡지인 클락슨은 최근호에서 한국조선소들이
최근까지도 선가결정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쳤으나 이러한 영향력이 곧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엔화의 가치는 지난 5월 달러당 1백40엔 이하로 떨어졌고 6월 중순
일시적으로 하락추세가 멈췄다가 최근 다시 절하되는 추세다.
한편 선가는 5월들어 하락세가 주춤했으나 6월이후 다시 하락세를 보여
전 선종에 따라 연말대비 약10%가 떨어진 수준을 보이고 있다.
엔화가치 하락을 반영, 지난6월 일본에 발주된 7만4천DWT(재화중량톤)
파나막스급(파나마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크기)살물선(벌크캐리어)의
선가는 척당 29억5천만엔으로 6월말 달러당 약1백40엔의 환율을 적용
하면 약2천1백10만달러다.
이는 올해 발주된 파나막스급살물선중 가장 낮은 선가다.
현대가 6월에 수주한 7만3천DWT급의 선가는 척당 2천6백만달러로 이보다
약5백만달러정도 높은 수준이다.
이같은 현상은 일본조선소들이 엔저를 무기로 선가를 치고들어오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5월 일본을 크게 추월했던 한국이 6월중 수주실적이 전월의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진데 비해 일본은 8배로 신장했던 것은 이를 반영하고 있다.
이 잡지는 엔화절하가 계속된다면 일본조선소가 선가에 더욱 영향을
주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화는 13일 현재 연초에 비해 약15%정도 절하된 달러당 1백47엔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6월보다도 크게 절하돼있는 수준이다.
이에따라 일본조선소들의 선가에 대한 영향력은 더욱 커진 것으로
관련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4일자 ).
위치가 엔저로 흔들리고 있다.
일본조선업계가 선박가격 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 커졌다는 것이다.
13일 영국의 해사전문잡지인 클락슨은 최근호에서 한국조선소들이
최근까지도 선가결정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쳤으나 이러한 영향력이 곧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엔화의 가치는 지난 5월 달러당 1백40엔 이하로 떨어졌고 6월 중순
일시적으로 하락추세가 멈췄다가 최근 다시 절하되는 추세다.
한편 선가는 5월들어 하락세가 주춤했으나 6월이후 다시 하락세를 보여
전 선종에 따라 연말대비 약10%가 떨어진 수준을 보이고 있다.
엔화가치 하락을 반영, 지난6월 일본에 발주된 7만4천DWT(재화중량톤)
파나막스급(파나마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크기)살물선(벌크캐리어)의
선가는 척당 29억5천만엔으로 6월말 달러당 약1백40엔의 환율을 적용
하면 약2천1백10만달러다.
이는 올해 발주된 파나막스급살물선중 가장 낮은 선가다.
현대가 6월에 수주한 7만3천DWT급의 선가는 척당 2천6백만달러로 이보다
약5백만달러정도 높은 수준이다.
이같은 현상은 일본조선소들이 엔저를 무기로 선가를 치고들어오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5월 일본을 크게 추월했던 한국이 6월중 수주실적이 전월의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진데 비해 일본은 8배로 신장했던 것은 이를 반영하고 있다.
이 잡지는 엔화절하가 계속된다면 일본조선소가 선가에 더욱 영향을
주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화는 13일 현재 연초에 비해 약15%정도 절하된 달러당 1백47엔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6월보다도 크게 절하돼있는 수준이다.
이에따라 일본조선소들의 선가에 대한 영향력은 더욱 커진 것으로
관련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