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엔화가치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만당국은 총외환보유고에서 엔화가 차지하는 비중을 15%에서 6.5%로
끌어 내리기로 했다고 현지언론이 12일 보도했다.
처분되는 엔화표시 자산은 72억달러 규모다.
대만의 외환보유고는 지난 5월말 현재 8백47억달러이며 이중 엔화표시
자산은 1백27억달러규모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정부는 이에앞서 지난 주말께 70억달러규모의 엔화표시자산을
팔아치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당국은 이같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나 대만 현지언론들은 중국당국이
총외환보유고(1천4백억달러)중 5%에 해당하는 70억달러어치의 엔화표시자산
을 처분하고 달러를 매입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엔화약세가 계속될 경우 추가로 엔화표시 자산을 처분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제금융계에서는 이와관련, "중국과 대만이 엔화표시 자산을 팔아버리는
것은 환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일본정부가 엔화안정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하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