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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리 바람위력 실감..브리티시여자오픈...인내심이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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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할수 없어요.

    그건 비밀이죠"

    박세리는 링크스코스의 어려움을 비로서 실감한 눈치이다.

    영국 로열리덤&세인트앤스GC(파72)에서 12일 벌어진 98브리티시여자오픈
    프로암대회에서 박세리는 10오버파 82타를 쳤다.

    이날 버디는 단 2개.

    외신기자들이 "도대체 몇개의 보기를 했느냐"고 묻자 박은 "비밀"이라고
    돌려 쳤다.

    화요일까지 잠잠했던 날씨는 프로암대회가 벌어진 수요일부터 심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삼성물산 박세리팀이 전해온바에 따르면 드라이버샷의 경우 바람에 휘날리며
    목표점으로부터 15m이상 벗어나기 일쑤였다.

    파4홀에서도 앞바람이 불면 투온조차 안됐고 러프도 길기 때문에 한번
    빠지면 보기가 불가피했다.

    아무리 프로암대회라고 하지만 박세리가 80타를 넘긴게 얼마만인가.

    박으로서는 영국 바닷가 코스의 속성을 대회개막전 실감한게 다행이다.

    어릴때부터 바람을 이기도록 훈련해온 박세리지만 영국 바닷가의 거센
    바람은 당해보지 않으면 절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박의 스코어에 크게 신경쓸 일은 없다.

    다른 대다수 선수들도 그렇게 쳤으니까 말이다.

    문제는 대회기간내내 바람이 계속되리라는 예보.

    이번대회는 여자프로들로서 극히 견디기 힘든 악전고투의 장이 될 전망이다.

    <>.박세리는 이날 프로암대회를 마친 뒤 캐리웹, 로라 데이비스 등 몇몇
    선수와 보도진을 상대로 공동인터뷰를 실시.

    박세리는 인터뷰에서 "바람이 많이 불고 코스가 생각보다 어려워 힘든
    경기가 될것 같다"며 "그러나 이런 코스에서의 플레이도 낸시 로페스나
    베시 킹과 같은 선수가 되기 위해 반드시 겪어야 할 경험"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의 간판스타인 로라 데이비스는 "박세리는 어느 곳에서든 우승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추고 있으며 어떤 조건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라고 박을 추켜세웠다.

    한편 서닝데일골프장에서 벌어진 지난해 대회에서 19언더파 2백69타의
    신기록으로 우승했던 캐리 웹(호주)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올해에는 지난해 대회와 전혀 딴판이 될 것이다.

    이곳은 몹시 어려운 코스이고 바람또한 심하다.

    얼마나 인내심을 갖느냐가 우승의 관건이다"

    < 김흥구 전문기자 hkgolf@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4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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