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사이드 칩샷은 그 기술의 핵심이 방향성이다.

거리감은 골퍼가 머리속에서 맞출수 밖에 없다.

반면 방향성은 샷 자체에서 조절해야 한다.

교습가들은 보통 클럽헤드를 타깃쪽으로 쭉 밀어줘야 볼도 홀을 향해
간다고 말한다.

헤드가 타깃을 향해 나가야 방향이 맞는다는 가르침.

그런데 헤드가 타깃을 향해 나가려면 도대체 어떻게 쳐야 하는가.

정답은 "백스윙시 손목의 꺾임을 폴로스루에서도 그대로 유지시키는 것"
이다.

퍼팅이 아닌한 백스윙할때 오른쪽 손목은 꺾이게 마련이다.

칩샷은 스윙이 짧으니만치 그 꺾임도 적을 것이다.

그러나 손목 꺾임이 어느정도건 그같은 꺾임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볼을 치고
임팩트후에도 그 꺾임대로 쭉 나가줘야 볼이 정확히 홀을 향하게 되는 것.

만약 꺾임이 일찍 풀리면 주걱으로 퍼 올리는듯한 스윙이 되며 애초 방향이
타깃 왼쪽이 되기 십상이다.

또 그 과정에서는 볼에 사이드 스핀이 매겨져 그린에 떨어진후에도 휘어져
구르게 된다.

떨어지는건 홀 방향이라도 휘면서 구르면 들어갈 확률이 없어지게 마련이다.

프로들의 칩샷을 보더라도 손목을 단단히 한채 그대로 밀어주는 모습이
많다.

당신 역시 프로급 칩샷을 하려면 코킹유지 칩샷을 연마해야 한다.

이밖에 잔디의 방향까지 살필수 있으면 더 바랄게 없는데 샷방향이 잔디가
누운 방향과 반대이면 약간 더 단단히 치는 식이다.

싱글핸디캡골퍼라도 파온율은 18개홀중 고작 10개홀 내외라는 점에서
칩샷이야말로 70대진입을 가늠짓는 최대변수임이 분명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