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이 처음 등장한다.
경제정의실천연합과 PC통신 하이텔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PC통신이 공동으로
설립한 "경실련.HITEL정보교육원"(이사장 김윤환 경실련 공동대표)이 14일
개원,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정보교육원은 "실업극복과 경제활성화"라는 국민적 공동목표를 위해 시민
단체인 경실련과 민간기업 정부측이 광범위하게 참여하는 새로운 형태의
시민운동모델로 발족됐다.
참여기관은 한국경제신문 문화방송 한국노총 한국통신 조흥은행 노동부
중소기업청 기술신용보증기금 등이다.
정보교육원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한 직업훈련기관 역할을 넘어 같은
장소에서 적극적인 취업알선과 체계적인 창업지원을 함께 제공하는 종합교육
훈련기관이라는 점.
교육원의 훈련일정은 오는 24일까지 수강생을 모집, 오는 31일 14개 강좌에
대한 첫 강의가 시작될 계획이다.
직업훈련과정은 대부분이 장래 유망직종들로 구성돼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 정보검색, Y2K 등 인력수요가 급증하고있는 분야들이다.
또 창업준비자들을 위한 IP(정보제공)창업, SOHO창업강좌 등도 마련돼있다.
주간과정은 실직자 재취업훈련과정으로 고용보험 수급자격이 있는
실직자들이 고용보험료지원을 통해 무료로 실시된다.
야간과정은 고용보험자격이 없는 실업자 및 대학생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다.
교육비는 일반 학원에 비해서는 저렴하게 책정될 예정이다.
정보교육원은 재원확보를 통해 고용보험 미가입자들에게도 무료 또는 실비
차원의 교육비로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취업지원단계에서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지원반이 적성검사를 바탕으로
진로지도, 심리상담 등을 실시한다.
전문취업알선 기관들과 공동으로 대규모 취업박람회도 개최하고 각급
기관의 박람회 참가주선 및 취업 우선알선 등을 연계할 방침이다.
이밖에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는 자리를 마련, 해외기업에 진출하는 기회도
모색할 예정이다.
창업지원단계는 정보교육원이 지니고 있는 특색 가운데 하나다.
창업지원단이 유망직종에 대해 컨설팅을 해주는 것은 물론 창업하기로
결정되면 창업실무절차를 대행한다.
창업자금지원제도도 마련했다.
이미 정보교육원과 조흥은행 기술신용보증기금이 훈련이수생 가운데 창업을
희망하는 실직자들에게 장기저리의 자금을 융자해주기로 합의한 상태다.
창업희망자에게 가장 큰 잇점은 이 자금을 융자받는데 다른 사람의 보증이나
담보가 필요없다는 점이다.
기술신용보증기금이 창업직종을 면밀히 분석한 다음 장래성이 있다고 판단
되면 조흥은행에 보증을 서 준다.
조흥은행에서는 일반 융자자금보다 훨씬 유리한 금리와 상환조건으로 대출해
준다.
구체적인 금리수준과 1회 대출자금규모는 조만간 결정될 예정이다.
< 김광현 기자 k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