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민간 및 공공직업훈련기관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차원의 직업훈련
모델을 제시하겠습니다"

14일 개원하는 "경실련.HITEL정보교육원"의 김용석 원장은 "훈련을 이수한
실직자들에게 1백%취업을 보장해주지는 못하지만 취업알선과 창업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정보교육원은 한마디로 훈련이 끝난후 다시 거리로 내몰리는 실직자들의
구제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훈련기관이다.

김 원장은 "그동안 경실련이 비판과 대안제시만이 아니라 시민생활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꾸준히 모색해왔다"며 "대량실업시대를 맞아 제대로
된 직업훈련으로 실직자들에게 실직적인 도움을 주기위해 이같은 훈련기관을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는 실업이후의 정보화 지식산업사회에
미리 준비하는 차원에서 정보교육원의 강의내용도 주로 미래지향적인
내용들에 초점이 맞췄다"며 향후 훈련내용의 방향을 설명했다.

이러한 김 원장의 생각은 대량실업사태를 인적자원개발의 기회로 삼겠다는
정부의 장기적 실업대책과도 맞아떨어지는 부분이다.

그러나 현재 정부가 지원하는 직업훈련은 낮은 취업률, 부실한 강의내용,
수강생들의 저조한 참여도 등으로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않은 실정이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기업의 구조조정이 끝난후 늘어날 인력수요에 대비,
기업들이 필요하게 될 분야에 중점을 두고 훈련시키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원장은 "정보교육원을 우리나라 직업훈련기관들이 참고로 할만한
최고의 모델케이스로 만들어보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 김광현 기자 k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