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설악산 장수대계곡' .. 기암/폭포 '한계령 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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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장수대계곡은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지만 찾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관광객들이 대부분 한계령 정상 휴게소에서 잠시 쉰뒤 곧장 오색이나
속초쪽 외설악에서 산행을 즐긴다.
덕분에 이 계곡은 처녀림과 이끼계곡, 폭포, 병풍처럼 두른 석벽 등을 잘
간직하고 있다.
행정구역상 위치는 강원도 인제군 북면 한계리.
설악산 서쪽 초입부터 한계령까지의 내설악 10여km에 걸쳐 있다.
도로근처에 승용차를 세우면 힘든 산행을 하지 않고도 풍광을 즐길 수
있는게 특징이다.
장수대계곡의 대표적 절승은 대승폭포.
그 앞에 서면 규모에 우선 놀란다.
88m높이의 3단폭포에서 수십개의 물기둥이 떨어져 내린다.
그 위용과 폭포소리는 구경꾼들을 압도한다.
대승폭포가 남성적이라면 소승폭포는 여성적이다.
높이가 대승폭포보다 약간 낮은 80m다.
울창한 처녀림속을 한참 헤집고 들어가야 자태를 드러낸다.
소승폭포가 피워 올린 물안개에 아침햇살이 비칠때면 무지개가 선연히
떠오른다.
옥녀폭포는 이들 폭포와 달리 도로변에 자리잡고 있다.
대승폭포나 소승폭포와 비교하면 폭포라고 부르기 어려울 정도로 규모가
작다.
옥녀폭포 아래는 옥녀탕이 있다.
옥녀탕에는 선녀가 내려와 목욕했다는 전설이 깃들어 있다.
주변계곡은 수량이 풍부해 물놀이하기에 좋다.
옥녀탕 근처의 느아우골로 들어서면 빽빽한 나무숲을 만난다.
느아우골은 북향인데다 습기가 많아 나무와 바위에는 이끼가 수북하다.
아름드리 전나무와 고목들이 자라고 있다.
이름모를 버섯들과 송이풀 이질풀 원추리 바람꽃 등 야생화들도 볼 수 있다.
장수대 계곡 입구인 장수대는 6.25 설악전투 대승을 기념해 세워진 수련원의
이름이다.
지금은 산장과 음식점으로 개조돼 관광객을 맞고 있다.
장수대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면 종착점은 한계령이다.
새벽녘, 한계령에는 관광객들로 북적댄다.
멀리 양양앞바다의 일출과 여명을 지켜보기 위해서다.
일출은 온 산과 사람들을 붉게 물들이지만 여명은 어둠을 가르고 세상을
파란색으로 채색한다.
관광객들은 대부분 여명과 일출 촬영으로 장수대계곡 일정을 마무리한다.
<> 교통및 숙박 =승용차의 경우 인제를 지나 양양방면 44번 국도로 접어들어
한계령에 8km 못미쳐 장수대앞에서 멈춘다.
버스로는 동서울과 상봉터미널에서 속초행 직행버스를 타고 가다가
장수대에서 내리면 된다.
장수대에는 5백동의 텐트를 수용하는 야영장이 있다.
민박 30가구및 장급여관 16개와 여인숙 9개도 있다.
식당은 장수대및 옥녀탕휴게소에 있다.
문의 설악산관리사무소 장수대분소 *(0365)461-3476
< 한계령=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4일자 ).
않다.
관광객들이 대부분 한계령 정상 휴게소에서 잠시 쉰뒤 곧장 오색이나
속초쪽 외설악에서 산행을 즐긴다.
덕분에 이 계곡은 처녀림과 이끼계곡, 폭포, 병풍처럼 두른 석벽 등을 잘
간직하고 있다.
행정구역상 위치는 강원도 인제군 북면 한계리.
설악산 서쪽 초입부터 한계령까지의 내설악 10여km에 걸쳐 있다.
도로근처에 승용차를 세우면 힘든 산행을 하지 않고도 풍광을 즐길 수
있는게 특징이다.
장수대계곡의 대표적 절승은 대승폭포.
그 앞에 서면 규모에 우선 놀란다.
88m높이의 3단폭포에서 수십개의 물기둥이 떨어져 내린다.
그 위용과 폭포소리는 구경꾼들을 압도한다.
대승폭포가 남성적이라면 소승폭포는 여성적이다.
높이가 대승폭포보다 약간 낮은 80m다.
울창한 처녀림속을 한참 헤집고 들어가야 자태를 드러낸다.
소승폭포가 피워 올린 물안개에 아침햇살이 비칠때면 무지개가 선연히
떠오른다.
옥녀폭포는 이들 폭포와 달리 도로변에 자리잡고 있다.
대승폭포나 소승폭포와 비교하면 폭포라고 부르기 어려울 정도로 규모가
작다.
옥녀폭포 아래는 옥녀탕이 있다.
옥녀탕에는 선녀가 내려와 목욕했다는 전설이 깃들어 있다.
주변계곡은 수량이 풍부해 물놀이하기에 좋다.
옥녀탕 근처의 느아우골로 들어서면 빽빽한 나무숲을 만난다.
느아우골은 북향인데다 습기가 많아 나무와 바위에는 이끼가 수북하다.
아름드리 전나무와 고목들이 자라고 있다.
이름모를 버섯들과 송이풀 이질풀 원추리 바람꽃 등 야생화들도 볼 수 있다.
장수대 계곡 입구인 장수대는 6.25 설악전투 대승을 기념해 세워진 수련원의
이름이다.
지금은 산장과 음식점으로 개조돼 관광객을 맞고 있다.
장수대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면 종착점은 한계령이다.
새벽녘, 한계령에는 관광객들로 북적댄다.
멀리 양양앞바다의 일출과 여명을 지켜보기 위해서다.
일출은 온 산과 사람들을 붉게 물들이지만 여명은 어둠을 가르고 세상을
파란색으로 채색한다.
관광객들은 대부분 여명과 일출 촬영으로 장수대계곡 일정을 마무리한다.
<> 교통및 숙박 =승용차의 경우 인제를 지나 양양방면 44번 국도로 접어들어
한계령에 8km 못미쳐 장수대앞에서 멈춘다.
버스로는 동서울과 상봉터미널에서 속초행 직행버스를 타고 가다가
장수대에서 내리면 된다.
장수대에는 5백동의 텐트를 수용하는 야영장이 있다.
민박 30가구및 장급여관 16개와 여인숙 9개도 있다.
식당은 장수대및 옥녀탕휴게소에 있다.
문의 설악산관리사무소 장수대분소 *(0365)461-3476
< 한계령=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