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 '제2 건국' 다짐 .. 광개토대왕비 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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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전기획부는 14일 서울 내곡동 청사에서 "광개토대왕비 제막식"을
갖고 "제2건국"을 위한 새출발을 다짐했다.
안기부는 이와 함께 "뿌리찾기" 운동의 일환으로 단재 신채호 선생과 백범
김구 선생의 존영을 본관에 거는 행사도 가졌다.
이종찬 안기부장은 이날 "안기부의 뿌리는 일제시대 고등계 경찰이나 건국
직후 혼란기에 악명을 떨쳤던 육군 특무대가 아니라 항일독립투쟁을 벌인
의열단이나 한인애국단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장은 이어 "안기부 사를 새로 쓰자"며 "국가최고 정보기관이라는
명예는 단지 우리가 정보수집 활동을 한다고 주어지는 게 아니라 국민을
위해, 국익을 위해 활동할 때 국민들이 그렇게 평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부장은 광개토대왕비를 청사에 세운 이유에 대해 "광개토시대는 우리
민족이 밖으로 뻗어가는 세계관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광개토
대왕의 웅비한 기상과 진취적 사고를 이어받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 부장은 이어 "과거처럼 영토확장을 꾀하는 시대가 아니므로 세계로 눈을
돌리고 경제발전과 문화창달을 이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의철 기자 ec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5일자 ).
갖고 "제2건국"을 위한 새출발을 다짐했다.
안기부는 이와 함께 "뿌리찾기" 운동의 일환으로 단재 신채호 선생과 백범
김구 선생의 존영을 본관에 거는 행사도 가졌다.
이종찬 안기부장은 이날 "안기부의 뿌리는 일제시대 고등계 경찰이나 건국
직후 혼란기에 악명을 떨쳤던 육군 특무대가 아니라 항일독립투쟁을 벌인
의열단이나 한인애국단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장은 이어 "안기부 사를 새로 쓰자"며 "국가최고 정보기관이라는
명예는 단지 우리가 정보수집 활동을 한다고 주어지는 게 아니라 국민을
위해, 국익을 위해 활동할 때 국민들이 그렇게 평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부장은 광개토대왕비를 청사에 세운 이유에 대해 "광개토시대는 우리
민족이 밖으로 뻗어가는 세계관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광개토
대왕의 웅비한 기상과 진취적 사고를 이어받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 부장은 이어 "과거처럼 영토확장을 꾀하는 시대가 아니므로 세계로 눈을
돌리고 경제발전과 문화창달을 이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의철 기자 ec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