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합병을 위한 자산실사가 마무리되는 상업과 한일은행의 현재 주
가는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신영증권은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의 주당 순자산 가치가 6월말 기준으
로 제일이나 서울은행에 비해 높은 점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가 저평가됐다
고 밝혔다.

남진우 신영증권 조사부장은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의 자산가치를 비교할 때
합병비율은 1대 1.2가 유력하며 합병후 감자비율은 80~50%로 이뤄질 가능성
이 높다"고 말했다.

6월말 현재 순자산 규모는 상업은행 1조3천7백7억원, 한일은행이 1조2천7백
19억원이다.

하지만 요주의여신(연체 3개월이상 기준)을 감안할 경우 상업은행은 8천72
억원, 한일은행은 1조2천9백5억원을 대손충당금에 적립해야 할 것으로 분석
됐다.

한일은행의 주당 순자산 가치는 7천6백62.5원, 상업은행은 6천8백53.9원이
지만 수정된 은행감독원 기준을 적용하면 상업이 한일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
됐다.

신영증권은 감자가 실시될 경우 상업은행은 50% 수준, 한일은행은 다소 높
은 수준에서 감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4일 종가는 상업은행 5백90원, 한일은행 5백85원이다.

남진우 조사부장은 "정부는 합병과정에서 부실채권 매각에 5조원, 추가증자
에 3조원을 지원할 예정으로 있어 합병후 리딩뱅크로 부상할 것으로 보여 주
가 전망이 어둡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최인한기자 janu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