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종합금융은 14일 이사회를 열어 6백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키로
결의했다.

이 회사는 재무구조를 튼튼히하고 99년6월말까지 맞춰야하는 국제결제은행
(BIS)자기자본비율 8%를 앞당겨 맞추기 위해 증자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증자에 성공하면 울산종금의 납입자본금은 현재 4백10억원에서 1천10억원으
로 늘어나게 된다.

BIS 자기자본비율도 6월말 기준 7.0%에서 17%로 올라서게 된다고 이 회사는
분석했다.

청약일은 우리사주조합이 9월2일,기존주주가 9월25~26일이며 납입일은 9월
29일로 결정됐다.

송용백 울산종금 상무는 "현대그룹 계열사에 걸맞는 자본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현대그룹은 지난3월 현대중공업 현대해상화재 등의 계열사들이 울산종금 주
식을 증권시장에서 장내매수,최대주주가 됐다.

금융계에서는 이번 증자계획에 대해 현대그룹이 강원은행과의 합병작업이
진행중인 현대종금을 대신해 울산종금을 우량 종금사로 키우기 위한 정지작
업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수언 기자 soo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