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산업정보를 전문적으로 수집해 민간기업 등에 제공하는 지역전문연구기
관이 설립될 전망이다.

진념 기획예산위원장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지역전문연구기관의 필요성이
높아져 일본 최대의 지역경제연구소인 아시아경제연구소과 같은 지역전문기
관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아시아경제연구소은 아시아지역에서 해외산업정보를 수집해 기업체 등에게
제공하는 지역전문기관이다.

최근엔 일본무역진흥회(JETRO)와 통합돼 기능이 한층 강화됐다.

정부는 최근 정부출연연기관 구조개편 과정에서 지역연구기능을 맡게된 대
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을 확대개편하거나 새로운 기관을 창설할 방침인 것
으로 알려졌다.

오는 10월 김대중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할 때 일본의 아지켄과 교류.협력체
제를 갖추는 방안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와관련, "아지켄 같이 대규모 연구기간은 아니지만 미
국 등 선진국의 지역전문기관을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체계적인 지역연구활동을 했던 곳은 산업연구원의 전신인 국제경제
연구원이 유일했다.

정부는 지역전문기관을 설립한 뒤 무역투자진흥공사와 협력체제를 갖춰 국
가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정구학 기자 cg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