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시황] 엔화가치 상승 힘입어 소폭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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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주가가 6일만에 소폭으로 반등했다.
아시아 외환금융시장 불안을 우려하는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긴 했지만 매도
규모는 다소 줄어들었다.
1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60포인트 오른 304.61을 기록했다.
엔화 가치가 1백45엔대 중반에서 1백44엔대 후반까지 오르면서 매수분위기를
북돋웠다.
홍콩을 비롯한 동남아 증시 대부분이 반등세로 돌아선 것도 주가상승에
도움을 줬다.
최근 현물과 선물간 가격차가 좁혀지면서 선물을 팔고 현물을 사는 프로그램
매수물량이 1백3억원어치나 나왔다.
반기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호전주가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장중동향 = 러시아 외환시장이 마비직전에 있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출발
했다.
외국인이 매도우위를 보이면서 한때 지수 3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장들어 엔화가 안정세를 찾고 일반인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00선을 쉽사리 회복했다.
장 마감무렵 프로그램매수주문이 늘어나면서 소폭 오른채 장을 끝냈다.
<>특징주 = 삼성전자와 포철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권리락 기준가격이 3만9천8백50원으로 정해진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5백50원
하락했다.
향후 외국인과 기관의 구주매도가 우려된 때문이다.
포철도 금감위가 교환사채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임에 따라 약세였다.
은행업종중 감자가 우려되는 서울은행과 제일은행은 여전히 하락세였으며
외자유치 소식이 전해진 국민은행도 소폭 내렸다.
금강산개발이란 재료를 보유한 통일그룹주와 금융권 부채가 출자로 전환될
예정인 해태그룹주가 연속 상한가를 이어갔다.
실적호전주중 저평가된 것으로 알려진 원림 삼애실업 대림수산 한국공항 등
일부종목이 강세였다.
냉각캔 수출의 진위여부가 논란이 된 미래와사람은 이날도 하한가를 맞았다
<>진단 = 300선을 어렵게 지켜냈으나 안심할 수 없다는 전망이 많았다.
엔화가 상승세로 방향을 확고히 잡은것이 아닌데다 아시아에 이어 러시아
금융시스템마저 붕괴될 위기에 처해있기 때문이다.
또 싯가총액 1위인 한전의 자사주매입이 막바지에 이른데다 권리락을 당한
삼성전자에 대해 외국인이 매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조재훈 대우증권 과장은 "심리적 마지노선인 300선을 지키기 위해선 일반인
매수가 있어야 하지만 고객예탁금이 줄고 있어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5일자 ).
아시아 외환금융시장 불안을 우려하는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긴 했지만 매도
규모는 다소 줄어들었다.
1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60포인트 오른 304.61을 기록했다.
엔화 가치가 1백45엔대 중반에서 1백44엔대 후반까지 오르면서 매수분위기를
북돋웠다.
홍콩을 비롯한 동남아 증시 대부분이 반등세로 돌아선 것도 주가상승에
도움을 줬다.
최근 현물과 선물간 가격차가 좁혀지면서 선물을 팔고 현물을 사는 프로그램
매수물량이 1백3억원어치나 나왔다.
반기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호전주가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장중동향 = 러시아 외환시장이 마비직전에 있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출발
했다.
외국인이 매도우위를 보이면서 한때 지수 3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장들어 엔화가 안정세를 찾고 일반인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00선을 쉽사리 회복했다.
장 마감무렵 프로그램매수주문이 늘어나면서 소폭 오른채 장을 끝냈다.
<>특징주 = 삼성전자와 포철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권리락 기준가격이 3만9천8백50원으로 정해진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5백50원
하락했다.
향후 외국인과 기관의 구주매도가 우려된 때문이다.
포철도 금감위가 교환사채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임에 따라 약세였다.
은행업종중 감자가 우려되는 서울은행과 제일은행은 여전히 하락세였으며
외자유치 소식이 전해진 국민은행도 소폭 내렸다.
금강산개발이란 재료를 보유한 통일그룹주와 금융권 부채가 출자로 전환될
예정인 해태그룹주가 연속 상한가를 이어갔다.
실적호전주중 저평가된 것으로 알려진 원림 삼애실업 대림수산 한국공항 등
일부종목이 강세였다.
냉각캔 수출의 진위여부가 논란이 된 미래와사람은 이날도 하한가를 맞았다
<>진단 = 300선을 어렵게 지켜냈으나 안심할 수 없다는 전망이 많았다.
엔화가 상승세로 방향을 확고히 잡은것이 아닌데다 아시아에 이어 러시아
금융시스템마저 붕괴될 위기에 처해있기 때문이다.
또 싯가총액 1위인 한전의 자사주매입이 막바지에 이른데다 권리락을 당한
삼성전자에 대해 외국인이 매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조재훈 대우증권 과장은 "심리적 마지노선인 300선을 지키기 위해선 일반인
매수가 있어야 하지만 고객예탁금이 줄고 있어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