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쯔강 기압대에서 저기압으로 변한 제3호 태풍 "페니"(PENNY)의
영향으로 15일까지 전국에 평균 1백mm가량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4일 "산동반도에서 서해안을 건너고 있는 강한 비구름대가 한반
도에 도착하는 14일 밤부터 15일 새벽사이에 충청도를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
집중호우가 쏟아지겠다"고예보했다.

기상청은 특히 충청도지방에는 14일밤부터 15일 새벽사이 많게는 시간당
30-40mm가량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고 덧붙였다.

15일까지 예상 강우량은 <>충청도 60~1백20mm <>전라도 60-1백50mm <>서울
경기 60-120mm 등이다.

기상청은 "최근 폭우로 지반이 약화된 남부지방 등에서는 농경지및 저지대
침수, 산사태와 위험물 붕괴 등으로 인한 재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며 "계곡 등에 머물고 있는 야영객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비는 지난 8, 9일 서울을 비롯한중부지방을 휩쓴 제2호 태풍 "오토"에
못지않은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우려된다.

15일 오전에는 전국이 한때 소강상태로 들어가 흐리고 곳에 따라 간간히
비가 오다가 오후들어 많은 폭우가 내릴 전망이다.

< 류성 기자 sta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