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강력하고도 종합적인 경기부양책을 실시, 국내수요를 유발시키지
못할 경우 일본은 물론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회복은 큰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이 13일 강조했다.

IMF는 이날 펴낸 연례 일본경제평가보고서에서 일본의 올해 국내총생산
(GDP)은 1.7%가 줄어들고 지금상태라면 내년에도 상당한 부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일본의 작년 상정율은 0.8%였다.

IMF는 일본의 소비자물가가 작년엔 1.7% 상승했으나 올해는 경기침체
영향으로 0.5%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실업률은 작년의 3.4%에서 올해는 4.1%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같은 실업률은 평생취업에 익숙해진 일본 노동자들에게는 아주 높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IMF이사국들은 이날 별도의 성명을 통해 "악화되고 있는 경제상황을
반전시켜 일본을 국내수요가 주도하는 성장의 길로 되돌아 가도록 하기
위한 신속하고도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IMF이사국들은 "그같은 조치가 일본경제를 위할 뿐만 아니라 아시아
경제의 반전을 뒷받침하는 데도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