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대학을 졸업한 전투기 조종사가 처음으로 탄생했다.

공군은 14일 제1전투비행단에서 98년 2차 고등비행수료식을 갖고 유제경 중
위 등 일반대학 출신 장교3명에 대해 조종흉장 및 빨간 마후라를 수여했다.

이날 빨간마후라를 목에 두른 주인공은 유제경중위(경희대 우주과 졸업) 송
재원중위(충북대 법학과 졸업) 배종민중위(청주대 전자공학과 졸업).

이들은 지난 93년 대학2학년 재학때 조종장학생 1기로 선발돼 장학금과 수
학보조비를 받아 왔으며 지난 96년 7월 공군 사관후보생 96기로 임관, 다음
해 1월부터 2년간에 걸쳐 비행훈련을 거쳤다.

2년간의 훈련기간 동안 동기생 35명중 대부분은 중도에서 탈락, 헬기 조종
사나 지상요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나 유중위 등 3명은 끝까지 과정을 마치고
전투기 조종사로서 항공면장을 받았다. 장유택 기자 changy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