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환경친화경영을 선언하고 수도권 지역 주민들의 수돗물로
쓰이는 한강 상수원 보호활동을 시작했다.

장영식 한전 사장은 14일 팔당댐을 돌아보고 한강 상류 6개댐 주변지역의
오염을 막기위한 환경감시 활동을 적극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전은 우선 현재 1주일에 2번씩 이뤄지는 댐주변 환경감시를 상시
감시체제로 전환키로했다.

이를위해 자체예산을 투입해 환경감시요원 12명을 증원, 감시반원을
19명으로 확충했다.

감시원들에겐 비디오 카메라나 오토바이, 휴대폰등의 장비를 지원해
감시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한강 상수원 관할 지방자치단체들과 공조 감시체제를 갖추고
오염원조사 수질측정등 과학적인 오염 예방책도 강구키로 했다.

특히 여러 지방자치단체들이 한강을 관할하는 탓에 비용분담이 제대로
안되고 그에따라 환경보호가 소홀해지는 점을 감안, 쓰레기 수거처리비를
지원키로 했다.

이를위해 경기도와 매년 처리비 2천8백만원을 지원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한전은 또 팔당호 부유물질등을 거둬 들이기 위해 수자원공사에서 지난
6월 건조를 시작한 50t급 청소선에도 12억원을 지원했다.

< 박기호 기자 kh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