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17년만에 첫 적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현대자동차가 17년만에 첫 적자를 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상반기중 12억1천4백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14
일 발표했다.
현대자동차가 적자를 보기는 지난 81년 이후 처음이다.
현대가 적자를 내게된 가장 큰 원인은 IMF 한파로 내수 수요가 급격히 줄었
다는 것이다.
현대의 상반기중 내수판매 실적은 13만6천5백58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6%가 줄어든 것이다.
수출은 29만8천4백46대로 작년 상반기보다 4.1% 늘었으나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이다.
따라서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0.8%가 줄어든 4조2천8백60억원에 그
쳤다.
이 회사는 "원화 약세로 수출매출이 크게 늘어난데다 상각방법을 변경해 영
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천1백51억원보다 늘어난 4천5백33억원에 이르
렀으나 고금리로 이자비용이 크게 늘어 적자를 내게 됐다"고 밝혔다.
이 기간중 이자 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천7백50억원에서 4천3백46억원
으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 관계자는 "정리해고에 따른 노조의 불법파업으로 7월부터 공장이 거의
가동되지 못하고 있어 하루 3백여억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
이 지속되면 올해 대규모 적자는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정호 기자 jh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5일자 ).
현대자동차는 지난 상반기중 12억1천4백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14
일 발표했다.
현대자동차가 적자를 보기는 지난 81년 이후 처음이다.
현대가 적자를 내게된 가장 큰 원인은 IMF 한파로 내수 수요가 급격히 줄었
다는 것이다.
현대의 상반기중 내수판매 실적은 13만6천5백58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6%가 줄어든 것이다.
수출은 29만8천4백46대로 작년 상반기보다 4.1% 늘었으나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이다.
따라서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0.8%가 줄어든 4조2천8백60억원에 그
쳤다.
이 회사는 "원화 약세로 수출매출이 크게 늘어난데다 상각방법을 변경해 영
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천1백51억원보다 늘어난 4천5백33억원에 이르
렀으나 고금리로 이자비용이 크게 늘어 적자를 내게 됐다"고 밝혔다.
이 기간중 이자 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천7백50억원에서 4천3백46억원
으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 관계자는 "정리해고에 따른 노조의 불법파업으로 7월부터 공장이 거의
가동되지 못하고 있어 하루 3백여억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
이 지속되면 올해 대규모 적자는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정호 기자 jh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