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또 무기휴업...노조방해로 조업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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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14일 오후 3시부터 또다시 무기한 휴업에 들어갔다.
박병재현대자동차 사장은 이날 오후 울산공장 본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회사는 그동안 정상조업을 위해 수차례에 걸쳐 한 라인만이라도 가동하고자
노력했으나 노조의 불법적인 조업방해가 계속돼 휴업결정을 내렸다"고 밝혔
다.
박 사장은 "이미 관리자 1백27명이 노조의 폭력으로 부상을 당했고 회사 보
안시설물이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을 뿐 아니라 노조의 무단점거 통행방해
파괴 폭행 등으로 정상조업이 도저히 불가능하다"며 "노조는 법질서를 존중
해 정상조업에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박 사장과 울산공장장 정달옥부사장 등 경영진은 이날 관리자 1천여명과 함
께 아토스를 생산하는 승용 2공장의 조업을 시도했으나 오토바이를 탄 노조
원 등 5백여명이 공장 정문에서 소화전 물을 뿌리며 막는 바람에 공장안으로
들어가지도 못했다.
박 사장은 노조사무실을 직접 찾아가 정상조업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노조는 정리해고를 철회하기 전까지는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회사측이 외부에 수백명의 경비인력을
요청해 15일부터 현장에 투입키로 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노조의 내부
분열과 공권력 투입의 빌미를 찾기 위한 용역동원과 정리해고 방침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검.경은 다음주초 울산공장에 공권력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동부경찰서는 이에 앞서 현대자동차의 폭력사태와 관련, 노조대의원 26
명에 대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들어갔다.
민주노총과 금속노련은 현대자동차에 공권력이 투입되면 즉각 산하 전 노조
가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울산=김태현 기자 hyun11@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5일자 ).
박병재현대자동차 사장은 이날 오후 울산공장 본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회사는 그동안 정상조업을 위해 수차례에 걸쳐 한 라인만이라도 가동하고자
노력했으나 노조의 불법적인 조업방해가 계속돼 휴업결정을 내렸다"고 밝혔
다.
박 사장은 "이미 관리자 1백27명이 노조의 폭력으로 부상을 당했고 회사 보
안시설물이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을 뿐 아니라 노조의 무단점거 통행방해
파괴 폭행 등으로 정상조업이 도저히 불가능하다"며 "노조는 법질서를 존중
해 정상조업에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박 사장과 울산공장장 정달옥부사장 등 경영진은 이날 관리자 1천여명과 함
께 아토스를 생산하는 승용 2공장의 조업을 시도했으나 오토바이를 탄 노조
원 등 5백여명이 공장 정문에서 소화전 물을 뿌리며 막는 바람에 공장안으로
들어가지도 못했다.
박 사장은 노조사무실을 직접 찾아가 정상조업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노조는 정리해고를 철회하기 전까지는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회사측이 외부에 수백명의 경비인력을
요청해 15일부터 현장에 투입키로 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노조의 내부
분열과 공권력 투입의 빌미를 찾기 위한 용역동원과 정리해고 방침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검.경은 다음주초 울산공장에 공권력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동부경찰서는 이에 앞서 현대자동차의 폭력사태와 관련, 노조대의원 26
명에 대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들어갔다.
민주노총과 금속노련은 현대자동차에 공권력이 투입되면 즉각 산하 전 노조
가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울산=김태현 기자 hyun11@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