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4일 건국 50주년을 맞아 권노갑전의원과 박노해(본명 박기평)씨 등
7천7명에 대해 특별사면.복권 및 가석방 조치를 15일자로 단행한다고 발표했
다.

정부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사면을 최종 확정했으며 이중 2천1
백74명은 15일 오전 10시를 기해 전국 교도소에서 일제히 풀려난다.

이번 사면에는 5.18및 12.12사건에 연루된 정호용 장세동씨등 12명이 포함
됐다.

또 공안사범중에는 사노맹사건의 박노해 백태웅씨 등 1백3명이 석방 또는
감형됐다.

한보비리사건에서는 권 전의원을 비롯 정재철 최두환씨등 6명의 전의원이
잔형집행면제와 형선고실효,복권조치가 내려졌다.

한보대출비리로 수감된 우찬목전조흥은행장과 손홍균전서울은행장도 잔형집
행면제로 풀려났다.

고기완 기자 dadad@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