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체인 피어리스가 기업구조조정협약을 적용받는 워크아웃(기업개선
작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주채권은행인 상업은행은 14일 피어리스를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 각
채권금융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피어리스는 협약을 적용받는 동안 교환에 회부되는 융통어음을
결제하지 않더라도 부도를 유예받게 된다.

상업은행은 오는 26일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열어 피어리스에 대한 기업
구조조정 협약의 적용여부를 결정하고 채권행사 유예기간을 확정할 예정이다.

64대 계열그룹 이하의 개별 대기업중에서 워크아웃대상으로 선정된 회사는
맥슨전자에 이어 피어리스가 두번째다.

상업은행은 피어리스가 3개 계열사를 매각, 청산하고 화장품업에만 전념
하겠다는 내용의 자구계획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내화장품업계 6위인 피어리스는 지난 57년 설립된 전문 화장품 제조업체
로 국제통화기금(IMF)사태이후 영업부진과 금융비용 부담가중으로 유동성
부족을 겪어 왔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