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기관에 MMF 판매중단 .. 기관 대량환매도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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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이 은행 보험 연기금등 기관투자가에 대한 MMF(초단기 수익증권)
판매를 중단했다.
다른 대형 증권사들 역시 판매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표면적인 이유는 수익성을 맞추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론 시중자금 유치를 둘러싼 은행과 증권사간의 신경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손복조 대우증권 이사는 16일 "수탁자금을 주로 하루짜리 콜에 운용하는
MMF의 경우 최근 금리하락의 영향으로 바로 손실이 날 수 밖에 없어 지난
14일부터 기관들의 거액자금을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MMF의 목표수익률을 맞추기 위해서는 고금리 채권이나 기업어음(CP)
을 편입시킬수 밖에 없다"며 "기간불일치로 운용부담이 커져 부득이
거액자금 유치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우증권의 수익증권 수탁고는 12조1천억원이며 이중 MMF는 17%
정도인 2조원이다.
2조원의 MMF수탁고중 절반 정도는 콜로, 나머지 절반은 채권과 CP로
운용된다.
콜금리는 현재 연9%대 중반이다.
수익증권 목표수익률이 연11%이므로 2%포인트이상의 역마진이 발생한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선 채권과 CP의 편입이 불가피한데 이는 기간 불일치를
불러와 리스크를 증가시킨다.
증권사 입장에선 기관들의 대량환매에 대응책으로서의 포석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관계자는 "아시아 외환금융시장이 불안하고 투신사의 보증보험채 중도
상환 방침에 따라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이 경우
기관들의 대량 환매가 불가피해 증권사와 투신사가 유동성 위험에 빠질수
있기 때문에 자구책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대 삼성 LG등 다른 증권사도 은행에 대한 MMF판매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MF수탁고는 현대와 삼성이 3조원을 웃돌고 LG도 2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7일자 ).
판매를 중단했다.
다른 대형 증권사들 역시 판매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표면적인 이유는 수익성을 맞추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론 시중자금 유치를 둘러싼 은행과 증권사간의 신경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손복조 대우증권 이사는 16일 "수탁자금을 주로 하루짜리 콜에 운용하는
MMF의 경우 최근 금리하락의 영향으로 바로 손실이 날 수 밖에 없어 지난
14일부터 기관들의 거액자금을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MMF의 목표수익률을 맞추기 위해서는 고금리 채권이나 기업어음(CP)
을 편입시킬수 밖에 없다"며 "기간불일치로 운용부담이 커져 부득이
거액자금 유치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우증권의 수익증권 수탁고는 12조1천억원이며 이중 MMF는 17%
정도인 2조원이다.
2조원의 MMF수탁고중 절반 정도는 콜로, 나머지 절반은 채권과 CP로
운용된다.
콜금리는 현재 연9%대 중반이다.
수익증권 목표수익률이 연11%이므로 2%포인트이상의 역마진이 발생한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선 채권과 CP의 편입이 불가피한데 이는 기간 불일치를
불러와 리스크를 증가시킨다.
증권사 입장에선 기관들의 대량환매에 대응책으로서의 포석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관계자는 "아시아 외환금융시장이 불안하고 투신사의 보증보험채 중도
상환 방침에 따라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이 경우
기관들의 대량 환매가 불가피해 증권사와 투신사가 유동성 위험에 빠질수
있기 때문에 자구책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대 삼성 LG등 다른 증권사도 은행에 대한 MMF판매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MF수탁고는 현대와 삼성이 3조원을 웃돌고 LG도 2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