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23일부터 전세계에서 동시에 시작되는 위성휴대통신(GMPCS) 이리
듐서비스 국내 기본요금이 한달에 8만원선으로 정해졌다.

또 1분당 통화요금은 국내전화가 1.5~2달러, 국제전화는 4~6달러가 될 전망
이다.

이리듐서비스 국내 사업자인 SK텔레콤은 16일 이같은 수준으로 GMPCS이용요
금을 잠정적으로 책정, 17일부터 예약가입을 받는다고 밝혔다.

국제전화 요금은 1분 기준으로 국내에서 미국으로 걸 경우 1분당 4.6달러,
중국 4.1달러, 유럽지역은 4달러선, 중남미 아프리카 인도 중동지역 등은
5.8~6.2달러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요금은 사막 극지대등 기존 이동전화 서비스망을 벗어난 지역과
통화하기 위해 위성을 이용하는 경우에만 부과된다.

기존 이동전화망으로 통화할수 있는 지역은 일반 이동전화를 이용할 때와
같은 요금을 낸다.

SK텔레콤은 이리듐서비스망을 세계 1백10여개 국가의 이동전화와 연결(로
밍)시켰다.

SK텔레콤은 이리듐서비스를 이용해 국제전화를 자주 사용하더라도 한달요금
은 20만~40만원선이면 충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위성으로 중계되는 국제전화가 전체 이용량의 10~20%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
기 때문이라는게 SK측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이리듐서비스에 필요한 단말기를 미국 모토로라에서 수입해 판
매키로 했다.

우선 기존 이동전화와 이리듐서비스망을 필요에 따라 옮겨다니는 자동전환
제품을 6천대정도 들여올 계획이다.

가격은 약 6백20만원이다.

일본 교세라 제품은 수입선다변화 품목에서 제외되는 내년하반기부터 들여
올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 서비스를 공공기관 무역업체 대기업등의 최고경영진들이 주
로 사용할 것으로 보고 이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판촉에 나서기로 했다.

또 이미 무역업체등에서 3백여명이 가입의사를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김철수 기자 kcsoo@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