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젊음의 파수꾼 '카로티노이드' .. 녹황색채소에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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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황색채소는 카로티노이드의 보고다.
카로티노이드는 세포독성과 노화촉진의 주요인인 유해활성산소를 저지하는
첨병역할을 한다.
하지만 녹황색채소의 정확한 개념에 대해 일반인은 물론 전문가들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녹황색채소는 겉과 속이 녹황색색소를 머금은 채소다.
당근 호박 시금치 상추 쑥갓 냉이 피망 고추 토마토 귤 레몬 감 등의
채소나 과일이 이에 속한다.
반면 색소가 옅게 배어있는 배추 양배추 양파 오이 무 콩나물 등은 엄밀히
말해 담색채소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 채식을 할때 매일 양배추나 오이 등만을 즐긴다면
카로티노이드의 유익한 기능은 절반이하 밖에 얻지 못하게 된다.
카로티노이드는 비타민A(레티놀)를 만드는 원료이자 항산화작용의 주역이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6백가지의 카로티노이드는 다양한 색소를 뿜는다.
녹황색채소가 노란색 오렌지색 빨간색 등 현란한 색깔을 내는 것은 이들
색소가 다양한 종류와 비율로 혼재해있기 때문이다.
지구상의 식물들이 연간 생산하는 카로티노이드의 총량은 1억t이나 된다고
하니 이게 모두 약이 되는 셈이다.
카로티노이드는 크게 카로틴과 크산토필로 나뉜다.
카로틴의 원료가 되는 리코펜도 이에 속한다.
카로틴은 광학적 특성에 따라 알파카로틴 베타카로틴 감마카로틴 등으로
나뉘는데 가장 중요한게 베타카로틴이다.
크산토필은 해로운 자외선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해주는 방어용 색소로
바이올라산친 안세라산친 크립토산친 루테인 제아산친 등이 있다.
카로티노이드는 천연식품이나 천연식품에서 직접 추출한 제품으로 섭취해야
효과가 있다는게 최근 정설로 굳어지고 있다.
공업적으로 1백% 인공합성한 비타민제품은 흡수율이 낮아 먹어봐야 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분자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다.
베타카로틴을 예로 들면 인공합성한 것은 모두 트랜스폼으로 결합돼 있는
반면 과일과 야채에 존재하는 카로티노이드는 9번 탄소가 시스폼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트랜스폼이란 탄소간 이중결합에서 탄소에 매달린 수소가 대각선 방향으로
엇갈려 위치한 상태를 말하는 반면 시스폼은 서로 같은 방향에 놓인 것을
말한다.
이 미세한 차이가 베타카로틴의 약효를 좌우해 인공합성제품의 흡수율이
낮다는 것이다.
실례로 인공합성 베타카로틴을 2만2천여명의 남성흡연자에게 복용시켜
폐암의 발병추이를 조사했더니 아무런 득도 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로티노이드의 효능은 속속 인정되고 있다.
붉은 토마토에 풍부한 리코펜은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가장 유효한 물질로
입증됐다.
나이들어 망막의 핵심인 황반에 퇴행적인 변화가 생겨 실명할 위험이 높은
노인성황반변성엔 루테인과 제아산친을 복용해 이를 예방할수 있다.
베타카로틴은 유해산소의 해로운 작용을 막아 암 동맥경화 등 성인병예방과
노화억제 등에 효과를 발휘한다.
다양한 효능을 발휘하는 카로티노이드를 섭취하려면 매일 5가지 이상의
녹황색채소를 먹는게 바람직하다.
하루에 최소 1백g이상의 녹황색채소를 먹어두는게 좋다.
대략 큰 손아귀로 두번 움켜쥘 수 있는 양이다.
많이 먹어도 비타민A 과잉축적에 의한 부작용은 거의 없다.
몸 곳곳에 저장된 베타카로틴은 인체가 필요로 할때만 비타민A로 전환돼
사용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천연식품으로 비타민을 섭취하는게 좋지만 경제적 이유와 번거로움
때문에 이를 실천하지 못할 경우 덜 유익한 인공합성제품보다는 다소
비싸더라도 천연추출제품을 선택하는게 바람직하다.
< 정종호 기자 rumb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7일자 ).
카로티노이드는 세포독성과 노화촉진의 주요인인 유해활성산소를 저지하는
첨병역할을 한다.
하지만 녹황색채소의 정확한 개념에 대해 일반인은 물론 전문가들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녹황색채소는 겉과 속이 녹황색색소를 머금은 채소다.
당근 호박 시금치 상추 쑥갓 냉이 피망 고추 토마토 귤 레몬 감 등의
채소나 과일이 이에 속한다.
반면 색소가 옅게 배어있는 배추 양배추 양파 오이 무 콩나물 등은 엄밀히
말해 담색채소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 채식을 할때 매일 양배추나 오이 등만을 즐긴다면
카로티노이드의 유익한 기능은 절반이하 밖에 얻지 못하게 된다.
카로티노이드는 비타민A(레티놀)를 만드는 원료이자 항산화작용의 주역이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6백가지의 카로티노이드는 다양한 색소를 뿜는다.
녹황색채소가 노란색 오렌지색 빨간색 등 현란한 색깔을 내는 것은 이들
색소가 다양한 종류와 비율로 혼재해있기 때문이다.
지구상의 식물들이 연간 생산하는 카로티노이드의 총량은 1억t이나 된다고
하니 이게 모두 약이 되는 셈이다.
카로티노이드는 크게 카로틴과 크산토필로 나뉜다.
카로틴의 원료가 되는 리코펜도 이에 속한다.
카로틴은 광학적 특성에 따라 알파카로틴 베타카로틴 감마카로틴 등으로
나뉘는데 가장 중요한게 베타카로틴이다.
크산토필은 해로운 자외선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해주는 방어용 색소로
바이올라산친 안세라산친 크립토산친 루테인 제아산친 등이 있다.
카로티노이드는 천연식품이나 천연식품에서 직접 추출한 제품으로 섭취해야
효과가 있다는게 최근 정설로 굳어지고 있다.
공업적으로 1백% 인공합성한 비타민제품은 흡수율이 낮아 먹어봐야 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분자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다.
베타카로틴을 예로 들면 인공합성한 것은 모두 트랜스폼으로 결합돼 있는
반면 과일과 야채에 존재하는 카로티노이드는 9번 탄소가 시스폼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트랜스폼이란 탄소간 이중결합에서 탄소에 매달린 수소가 대각선 방향으로
엇갈려 위치한 상태를 말하는 반면 시스폼은 서로 같은 방향에 놓인 것을
말한다.
이 미세한 차이가 베타카로틴의 약효를 좌우해 인공합성제품의 흡수율이
낮다는 것이다.
실례로 인공합성 베타카로틴을 2만2천여명의 남성흡연자에게 복용시켜
폐암의 발병추이를 조사했더니 아무런 득도 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로티노이드의 효능은 속속 인정되고 있다.
붉은 토마토에 풍부한 리코펜은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가장 유효한 물질로
입증됐다.
나이들어 망막의 핵심인 황반에 퇴행적인 변화가 생겨 실명할 위험이 높은
노인성황반변성엔 루테인과 제아산친을 복용해 이를 예방할수 있다.
베타카로틴은 유해산소의 해로운 작용을 막아 암 동맥경화 등 성인병예방과
노화억제 등에 효과를 발휘한다.
다양한 효능을 발휘하는 카로티노이드를 섭취하려면 매일 5가지 이상의
녹황색채소를 먹는게 바람직하다.
하루에 최소 1백g이상의 녹황색채소를 먹어두는게 좋다.
대략 큰 손아귀로 두번 움켜쥘 수 있는 양이다.
많이 먹어도 비타민A 과잉축적에 의한 부작용은 거의 없다.
몸 곳곳에 저장된 베타카로틴은 인체가 필요로 할때만 비타민A로 전환돼
사용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천연식품으로 비타민을 섭취하는게 좋지만 경제적 이유와 번거로움
때문에 이를 실천하지 못할 경우 덜 유익한 인공합성제품보다는 다소
비싸더라도 천연추출제품을 선택하는게 바람직하다.
< 정종호 기자 rumb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