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에세이] 코리아 파이팅 .. 김성무 <태평양생명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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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가 할퀴고 간 엄청난 폐허의 현장을 보며 대자연 앞에서 인간의 무력함
을 새삼스레 절감한다.
이번 수해는 가뜩이나 큰 고통을 주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상황과 겹쳐
더욱 참담함을 안겨 주었다.
집과 가재도구 농경지 가축을 몽땅 성난 물결에 떠내려보낸 침수지역 주민과
농민 축산농가는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산사태로 졸지에 가족과 보금자리를 잃은 이재민, 군복무중이던 사랑하는
아들을 먼저 보낸 부모 심정은 헤아리기조차 어렵다.
수재민들이 물난리속의 식수부족, 피부병 등 각종 질병,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는 쓰레기, 일손의 절대부족 등으로 사중고를 겪고 있을때 주요
피서지로 연결되는 고속도로 등이 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선 차량들은 평소 4시간 걸리던 서울~강릉간 고속도로
에서 7~8시간을 보내야만 했다하니 차안에서 그들이 무엇을 생각했는지 궁금
하다.
엊그제가 8.15광복절이었다.
만주벌판을 떠돌며 해방의 꿈을 키워왔던 독립투사들에게나, 국내에서
일제치하를 견디며 살아왔던 우리 국민들에게나 8.15광복은 잊을 수 없는
기쁨이었다.
일본의 패망소식과 함께 온국민이 손에 태극기를 들고 거리로 뛰쳐나와
"대한독립 만세"를 목청껏 외친 것은 그래서 당연했다.
특히나 광복 50주년에 경제적인 어려움과 천재를 만나 그 의미가 새롭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광복 50주년을 맞아 한국관련 특집을 내고 한국이
"재탄생"을 준비하고 있다고 장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한국인이 고난을 극복하고 정상에 이를 수 있는 이유로 "강인함" "자기희생"
"근면정신" 등 전통적인 덕목에 의존해 어려움을 이겨나가는 "하면 된다는
정신"을 들고 있다.
사실상 지금까지 우리는 수많은 어려움들을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
그것은 타임지의 평가대로 굴하지 않는 강인함과 제 몸을 아끼지 않는
희생정신, 나태하지 않은 근면한 생활태도의 결과였다.
그리고 지금도 수재민들 스스로 복구작업이 한창이고, 어려움을 같이 하고자
전국 각지에서 수재의연금이 답지하고 있다.
한국인 특유의 "강인함"과 "희생정신", 그리고 "상부상조"정신으로 이번
어려움도 훌륭히 극복해나갈 것이다.
더 나빠질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제2의 건국을 위해 다시한번 온
국민이 투지를 모을 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7일자 ).
을 새삼스레 절감한다.
이번 수해는 가뜩이나 큰 고통을 주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상황과 겹쳐
더욱 참담함을 안겨 주었다.
집과 가재도구 농경지 가축을 몽땅 성난 물결에 떠내려보낸 침수지역 주민과
농민 축산농가는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산사태로 졸지에 가족과 보금자리를 잃은 이재민, 군복무중이던 사랑하는
아들을 먼저 보낸 부모 심정은 헤아리기조차 어렵다.
수재민들이 물난리속의 식수부족, 피부병 등 각종 질병,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는 쓰레기, 일손의 절대부족 등으로 사중고를 겪고 있을때 주요
피서지로 연결되는 고속도로 등이 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선 차량들은 평소 4시간 걸리던 서울~강릉간 고속도로
에서 7~8시간을 보내야만 했다하니 차안에서 그들이 무엇을 생각했는지 궁금
하다.
엊그제가 8.15광복절이었다.
만주벌판을 떠돌며 해방의 꿈을 키워왔던 독립투사들에게나, 국내에서
일제치하를 견디며 살아왔던 우리 국민들에게나 8.15광복은 잊을 수 없는
기쁨이었다.
일본의 패망소식과 함께 온국민이 손에 태극기를 들고 거리로 뛰쳐나와
"대한독립 만세"를 목청껏 외친 것은 그래서 당연했다.
특히나 광복 50주년에 경제적인 어려움과 천재를 만나 그 의미가 새롭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광복 50주년을 맞아 한국관련 특집을 내고 한국이
"재탄생"을 준비하고 있다고 장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한국인이 고난을 극복하고 정상에 이를 수 있는 이유로 "강인함" "자기희생"
"근면정신" 등 전통적인 덕목에 의존해 어려움을 이겨나가는 "하면 된다는
정신"을 들고 있다.
사실상 지금까지 우리는 수많은 어려움들을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
그것은 타임지의 평가대로 굴하지 않는 강인함과 제 몸을 아끼지 않는
희생정신, 나태하지 않은 근면한 생활태도의 결과였다.
그리고 지금도 수재민들 스스로 복구작업이 한창이고, 어려움을 같이 하고자
전국 각지에서 수재의연금이 답지하고 있다.
한국인 특유의 "강인함"과 "희생정신", 그리고 "상부상조"정신으로 이번
어려움도 훌륭히 극복해나갈 것이다.
더 나빠질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제2의 건국을 위해 다시한번 온
국민이 투지를 모을 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