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조건을 갖춘 미분양 아파트가 많다.

지난 6월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아파트는 11만2천1백55가구.

올들어 계속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여유가 있는 수요자들은 지금이 미분양아파트를 고를 적기라고
부동산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서울 강남, 용인, 김포등 서울 및 수도권 요지의 아파트가 싼 가격에
잇따라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업체에 따라서는 중도금을 잔금으로 대체해 주거나 장기저리의 융자금을
지원하고 있어 미분양 아파트의 장점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정부가 아파트 구입자에게 부여하고 있는 세제지원도 메리트.

내년 6월말까지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25.7평)주택을 구입하면 취득세와
등록세를 25% 감면해 준다.

또 이 기간동안은 평형에 관계없이 아파트를 구입, 5년 이내에 되팔아도
양도소득세가 면제된다.

<> 주요 미분양아파트

<>서울 6차동시분양분 삼성아파트=지난 7월 인기리에 분양이 완료됐던
충정 염리 신길 홍제 도원등 서울 5개 지역 아파트.

이중 미계약분 2백58가구가 선착순으로 공급되고 있다.

이들 아파트는 서울도심 반경 5km이내 지역에 있으며 지하철을 끼고 있다.

1천가구가 넘는 재개발사업이 많아 입지여건이 뛰어나다.

또 공급당시 분양가를 최초 책정가보다 20% 내려 청약률이 1백52%에
달했었다.

지역별 물량은 <>충정1-3구역 25가구 <>염리1구역 55가구 <>도원구역
41가구 <>신길2-3구역 82가구 <>홍제14구역 55가구이다.

(02)3459-8392

<>서울 정릉동 대우아파트=18평형 미계약분 1백여가구에 대해 1회에서
6회까지 3~4개월마다 돌아오는 중도금 전액을 잔금으로 이월해 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물론 중도금의 잔금 이월분에 대한 금융비용을 실세금리보다 훨씬
싼 11%로 적용하고 계약자가 계약시 이월금액에 대한 이자를 선납하는
경우에 한정된다.

잔금지불시에도 총분양가의 60%까지 시중은행의 장기융자(연리 14%,
변동금리)도 알선해 줄 계획이다.

단지규모는 지상 13~18층 7개동 7백91가구.

(02)259-5004~5

<>광주군 태전리 성원아파트=계약금(분양가의 10%)만 내면 중도금 걱정을
안해도 된다.

중도금 전액을 금융기관융자(연리 14.5% 확정금리)로 대체해 주기
때문이다.

소비자는 계약금만 치르면 2000년 10월 입주때 중도금 이자와 잔금
(분양가의 40%)을 동시에 내면 된다.

중도금 이자와 잔금을 전세와 약간의 추가비용으로 대체할 경우 목돈
없이도 내집을 마련할수 있는 셈이다.

생활여건도 괜찮은 편이다.

단지규모가 1~4차분을 합할 경우 2천5백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를 형성,
생활편익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다.

분양중인 2차분은 32, 38, 51평형 4백27가구로 이뤄져 있으며 이중 30%가
미분양된 상태다.

(0342)722-0400

<>의정부 녹양동 대림아파트=서부 간선도로 및 서울외곽순환도로 등 새로
개통되는 교통망을 이용하면 서울 일산 양주 퇴계원등과 쉽게 연결된다.

서부간선도로는 녹양동~도봉동을 연결하는 폭 40m의 도로여서 개통되면
혼잡한 시내를 피해 10분대에 서울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연말까지 국철 1호선 연장선인 녹양역이 신설될 예정이어서 편리하게
국철을 이용할 수도 있다.

(0351)878-6367~8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