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은 중국에서 3억달러 규모의 정유공장건설 프로젝트를 수주
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삼성이 따낸 프로젝트는 중국정부가 추진중인 저장(절강)성 닝보(영파)시에
연산 5백만t 규모의 정유정제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삼성은 이 공장을 설계에서부터 시공 시운전까지 일괄수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에 정유정제시설을 발주한 콩코드사는 홍콩의 콩코드퍼시픽사가 단독
출자할 설립한 회사이다.

이 회사는 30여억달러를 투자, 4백만평의 부지에 1차로 연산 5백만t 규모의
정유공장을 세운 뒤 2차로 종합석유정제단지와 연산 3백만t 규모의
에틸렌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삼성은 따라서 이번 1차 공사 수주로 앞으로 발주될 2차 다운스트림 공사
입찰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번 프로젝트를 따내기 위해 발주처에 적극적으로 기술서비스를
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삼성은 또 지난 96년 12월 지림화학의 에틸렌 플랜트와 에틸렌옥사이드,
에틸렌 글리콜플랜트 등을 공기보다 앞당겨 준공함으로써 시공능력을
인정받은 것도 이번 공사수주에 도움이됐다고 덧붙였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