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금속이 본사를 경남 온산으로 옮기고 인력을 20% 감원하는등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16일 LG관계자에 따르면 LG금속은 최근 전체 48개팀을 33개팀으로
축소하는 내용의 조직개편및 인사를 단행했다.

명예퇴직제등을 통해 인원도 20%정도 삭감할것으로 알려졌다.

LG금속은 지난해말 직원수가 1천4백여명에 달했으나 그동안 감원을 진행,
현재는 1천2백여명으로 줄였다.

이와함께 내달 본사를 경남 온산공장으로 옮길 방침이다.

이는 조직을 슬림화하고 비용을 절감,해외매각을 순조롭게 진행시키기
위한 사전조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LG금속은 현재 해외매각을 추진중이며 스위스 글렌코아, 독일 MG
(메탈게젤샤프트), 일본 니폰마이닝등 3개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LG관계자는 "이들 3개사가 곧 실사에 들어갈 것"이라며 "오는 10월께는
최종 매입자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G금속은 지난해 1천4백70억원의 적자를 냈으며 부채비율이 1만3천%에
이를 정도로 재무구조가 악화돼 있어 그동안 그룹차원에서 자산매각등을
추진해왔었다.

< 노혜령 기자 h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