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또는 민간위탁(아웃소싱)되는 사업은 모두 28건이다.

정부는 뒷돈을 대주며 떠안고 있는 것보다 민간경영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돼 과감히 이들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민영화되는 기관은 문화관광부가 출연한 방송광고공사를 비롯, 뉴서울골프장
88골프장 스포츠TV 경마진흥 환경시설관리공사 공항주차관리 한국항만기술
단 등 모두 8곳.

이중 방송광고공사는 미디어렙(Media Representative, 매체를 대신해
광고시간 지면을 전문판매하는 회사) 형태로 민영화된다.

정부는 오는 2000년 방송광고공사 민영화시기에 맞춰 방송광고 독점대행
제도를 폐지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방송광고공사에서 전환한 미디어렙을 포함한 3~4개의 미디어렙
회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예산위는 "골프장이나 리조트 등 부동산 경제여건상 매각이 힘들어 민간
위탁 단계를 거쳐 민영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을 건설하고 있는 수도권신공항건설공단은 올해말까지 민간
자본 30%가 참여하는 공기업으로 전환한 뒤 다시 민영화 절차를 밟는다.

이 회사는 건설공사외에 공항준공후 공항운영까지 맡게 된다.

정부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칭)를 설립, 오는 2002년 51%이상 지분을
민간에 팔 방침이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소유한 서울 부산 광주 등 4개 상록회관과 수안보호텔
사업소 2개는 민간에 위탁경영된다.

또 사립교원연금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오색그린야드호텔은 2000년말까지
매각된다.

부산 대구 광주 등 5곳의 회관은 위탁경영된다.

이밖에 국립공원관리공단이 맡은 청소 용역 주차장관리 등도 아웃소싱
대상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