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2의 은행그룹인 체이스맨해튼이 일본에서 투자신탁 업무를
시작한다.

지지통신은 15일 체이스맨해튼이 일본 현지은행및 증권사들과 제휴,
이들의 영업망을 통한 투신상품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일본 정부가 은행들에도 주식중개업을 허용할 것을
고려중인 가운데 나온 것이다.

지금까지 체이스맨해튼은 일본에서 신탁은행 단위를 통한 연금기금
투자사업만 해왔다.

체이스맨해튼은 그러나 그동안 투자영업 확장을 위해 일본현지
은행들과의 제휴를 꾸준히 모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에는 후지은행과 함께 고객 주식을 상대방 국가에서 관리해 주는
투신관리 업무를 시작한 바 있다.

한편 체이스맨해튼 이외에도 네덜란드의 ABN암로은행, 영국의 HSBC,
프랑스의 파리바은행 등이 투신시장에 잇따라 뛰어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외국 금융기관이 관리하는 일본내 판매 투자신탁 총액은 지난7월
처음으로 4조엔을 넘어섬으로써 일본 투신시장에서 10%이상의 점유율을
갖게 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