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물탕, 족발, 낙지곱창전골등 각종 안주및 식사류부터 반찬까지 전화
한통이면 OK"

IMF경제위기후 주부들이 부업전선에 뛰어들면서 각종 음식 배달사업이
호황을 맞고 있다.

사회활동에 나선 주부들의 공백을 배달음식이 메워주고 있는 셈이다.

음식종류도 자장면, 피자등 간식류에서 족발, 해물탕, 야식, 반찬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심지어 제삿날 필요한 제례음식까지 배달해 준다.

배달 사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은 맞벌이 부부증가외에도 음식값이
식당에서 먹는 것보다 싸고 배달시간도 대부분 30분이내로 짧기때문이다.

현재 족발배달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는 곳은 한양 왕족발(02-675-1115).

이 곳은 주력메뉴인 족발에다 보쌈과 쟁반막국수를 부대메뉴로 팔고 있다.

2만원짜리 족발(4인용)을 시키면 막국수와 동동주까지 세트메뉴에 포함돼
있어 가정모임은 물론 직장의 회식거리로 안성맞춤이다.

족발과 보쌈은 사이즈에따라 1만5천-2만원이고 쟁반 막국수는 7천-1만4천원
이다.

지난 96년 봄 체인사업을 시작한 한양 왕족발은 현재 전국에 35개 체인점을
운영중이다.

서울 영등포점의 경우 매달 1천7백만안팎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여기서 재료비, 인건비, 제세공과금등을 제하고 7백만원가량이 점주손에
떨어진다는 것이 본사측 얘기다.

이회사의 최창환사장은 "계피, 구기자, 오향등 14가지 한약재를 넣은후
생족발을 오랜시간 동안 삶아 맛과 향이 독특하다"고 밝혔다.

체인개설비용(점포 보증금 별도)은 시설비 4백36만원, 오토바이 2대
1백만원등을 합쳐 1천만원선이다.

해물탕 배달사업도 인기 아이템이다.

경기도 광명시 소재 "착한 이웃"(02-809-6414)은 해물탕과 낙지곱창전골등
7가지 요리를 냄비에 담아 가정으로 배달해준다.

해물탕 가격은 3인분이 9천원.

이 곳의 체인개설비용(점포 보증금 별도)은 가맹비와 시설비를 합쳐
1천만원안팎이다.

이밖에도 태영종합물산(0341-981-3222)은 지난 3월부터 제례음식을
배달해주는 사업을 시작했다.

< 서명림 기자 mr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