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대표 이승우)이 인도네시아의 18개 국립병원에 초음파진단기 쇄석기
등 첨단 의료기기 2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이 회사가 공급할 의료기기는 초음파진단기 쇄석기 복강경 마취기 환자감시
장치 등으로 메디슨을 비롯한 국내업체가 제작한다.

인도네시아 갈리만탄지역에 공급될 의료기기는 빠르면 9월부터 선적된다.
메디슨은 올해 초에도 스리랑카에 2백50만달러어치의 의료기기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메디슨은 이번 수출계약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정부가 대대적으로 진행중인
병원 개선사업에 쓰일 의료기기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10년간 인도네시아에만 1억달러이상의 의료기기 수출을
기대할 수 있게됐다고 덧붙였다.

메디슨의 한 관계자는 "당초 자사 의료기기만을 수출하려했으나 인도네시아
정부측이 필요한 모든 기기를 한꺼번에 공급해줄것을 요청해왔다"며 "국내업
체들과 협력해 이를 성사시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같은 방식으로 수출선을 확보하는데 적극 나서기
로 했다"고 덧붙였다.

메디슨은 올해 자사의 의료기기 수출액이 지난해(8천8백만달러)의 두배 가
까운 1억5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문병환 기자 m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