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은 감산 정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키프로스 니코시아에서 발행되는 주간 미들이스트이코노믹서베이(MEES)는
17일 지난달 OPEC 회원국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2천7백48만5천배럴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6월에 비해 하루 77만2천배럴이 줄어든 규모다.

MESS는 이같은 감축량은 지난6월 빈에서 열린 OPEC 각료회의에서 합의한
감산 목표량의 69%에 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잡지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연합, 카타르 등
걸프 연안 4개국의 평균 감산량은 목표의 86%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란을 제외한 9개 회원국 평균 감산량은 76%였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지난달 산유량은 전달보다 하루 34만배럴 줄어든
8백11만배럴으로 가장 많이 줄였다.

이같은 감축량은 아직 감축 목표량인 8백2만3천배럴에는 약 8만7천배럴
못미치는 규모이지만 8월과 9월에는 감축목표를 1백%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이란과 베네수엘라등은 산유량을 줄이기는 했지만 목표 감축량에
미달했으며 이라크는 유일하게 20만 배럴 늘어난 2백28만배럴을 생산했다.

이라크는 지난달 식량 수입을 위한 석유 수출을 허용하는 유엔과의 합의에
따라 1백65만 배럴을 수출했으며 63만 배럴은 국내 소비와 요르단 수출에
사용했다.

그러나 MEES는 이 기간 동안 유가는 배럴당 39센트 오르는데 그쳐
원유가격 회복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지난달 평균 유가는 배럴당 12.04 달러로 6월의 11.65달러보다 소폭
상승했으며 지난주에는 한때 배럴당 11달러이하로 가격이 형성되기도 했다.

OPEC의 목표유가는 배럴당 21달러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