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면톱] 한남투신 여파 '돈흐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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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자금이 단기부동화하고 있다.
특히 한남투신 사태여파로 투신사 자금이 이탈조짐을 보여 이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이는 은행 투신사등 금융기관간 재테크가 심화되고 금리하락이 바닥에
왔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시장참가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 투신사 단기공사채형 수익증권으로만 돈이 몰린다 =이달들어 지난 12일
까지 투신사 공사채형수익증권은 무려 10조7천60억원 증가했다.
이중 99.5%인 10조6천5백36억원은 만기가 180일미만인 단기수익증권에
물렸다.
장기 수익증권의 증가액은 5백24억원에 불과했다.
이같은 단기화현상은 지난달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 6월만해도 장기공사채형 증가액(1조8천9백53억원)이 단기공사채형
증가액(1천6백78억원)의 11배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달에는 단기공사채형 증가액(13조2천7백44억원)이 장기공사채형
(5조3천1백77억원)보다 많아졌다.
<> 은행 정기예금도 단기화되고 있다 =작년말만 해도 1년미만 은행정기
예금이 전체 정기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5%(6개월미만은 26.2%)에
그쳤었다.
이 비중은 지난 6월말 48.9%(6개월미만은 29.9%)로 높아졌다.
반면 2년이상 정기예금비중은 작년말 28.4%에서 10.0%로 감소했다.
이달들어 지난 12일까지 은행저축성예금은 3조2천4백18억원 늘었다.
이중 절반이상은 1년미만 단기예금이라는게 한국은행의 분석이다.
<> 단기부동화 원인 =금융기관간 재테크 성행과 금리상승전망등 크게
두가지다.
은행들은 대출 회수금과 예금으로 투신사 단기공사채형 수익증권을 주로
매입하고 있다.
투신사는 이 돈으로 회사채를 사거나, 콜로 운용하거나, 은행 저축성예금에
다시 가입하고 있다.
금융권안에서 왔다갔다하는 돈은 대기성 자금이므로 단기일수 밖에 없다.
단기부동화를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금리가 바닥에 왔다는 인식도 한 요인이다.
회사채수익률의 하락세는 이미 멈췄다.
정부는 이달 하순부터 40조원의 구조조정채권을 발행한다.
또 러시아사태 등으로 환율불안요인도 상존하다.
만일 환율이 다시 불안정해지면 정부로서는 마냥 금리하락정책을 펼수는
없다.
이런 요인으로 미뤄 금리가 앞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이 많아지고
있으며 자연 돈도 초단기로 운용되고 있다.
<> 전망과 영향 =돈의 단기부동화는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한남투신사태 등으로 투신사 자금의 이탈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7,18일 이틀동안 6개 투신사에서 1조3천억원 가량이 빠져 나간 것으로
추산된다.
투신사에서 빠져 나온 돈은 정착지를 못 찾고 떠돌아다닐 공산이 크다.
단기부동화가 계속되면 신용경색은 해소되지 않는다.
은행들이 단기로 조달한 자금을 장기인 대출로 운용할리 없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기업들만 돈을 구하기가 더욱 힘들게 됐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9일자 ).
특히 한남투신 사태여파로 투신사 자금이 이탈조짐을 보여 이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이는 은행 투신사등 금융기관간 재테크가 심화되고 금리하락이 바닥에
왔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시장참가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 투신사 단기공사채형 수익증권으로만 돈이 몰린다 =이달들어 지난 12일
까지 투신사 공사채형수익증권은 무려 10조7천60억원 증가했다.
이중 99.5%인 10조6천5백36억원은 만기가 180일미만인 단기수익증권에
물렸다.
장기 수익증권의 증가액은 5백24억원에 불과했다.
이같은 단기화현상은 지난달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 6월만해도 장기공사채형 증가액(1조8천9백53억원)이 단기공사채형
증가액(1천6백78억원)의 11배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달에는 단기공사채형 증가액(13조2천7백44억원)이 장기공사채형
(5조3천1백77억원)보다 많아졌다.
<> 은행 정기예금도 단기화되고 있다 =작년말만 해도 1년미만 은행정기
예금이 전체 정기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5%(6개월미만은 26.2%)에
그쳤었다.
이 비중은 지난 6월말 48.9%(6개월미만은 29.9%)로 높아졌다.
반면 2년이상 정기예금비중은 작년말 28.4%에서 10.0%로 감소했다.
이달들어 지난 12일까지 은행저축성예금은 3조2천4백18억원 늘었다.
이중 절반이상은 1년미만 단기예금이라는게 한국은행의 분석이다.
<> 단기부동화 원인 =금융기관간 재테크 성행과 금리상승전망등 크게
두가지다.
은행들은 대출 회수금과 예금으로 투신사 단기공사채형 수익증권을 주로
매입하고 있다.
투신사는 이 돈으로 회사채를 사거나, 콜로 운용하거나, 은행 저축성예금에
다시 가입하고 있다.
금융권안에서 왔다갔다하는 돈은 대기성 자금이므로 단기일수 밖에 없다.
단기부동화를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금리가 바닥에 왔다는 인식도 한 요인이다.
회사채수익률의 하락세는 이미 멈췄다.
정부는 이달 하순부터 40조원의 구조조정채권을 발행한다.
또 러시아사태 등으로 환율불안요인도 상존하다.
만일 환율이 다시 불안정해지면 정부로서는 마냥 금리하락정책을 펼수는
없다.
이런 요인으로 미뤄 금리가 앞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이 많아지고
있으며 자연 돈도 초단기로 운용되고 있다.
<> 전망과 영향 =돈의 단기부동화는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한남투신사태 등으로 투신사 자금의 이탈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7,18일 이틀동안 6개 투신사에서 1조3천억원 가량이 빠져 나간 것으로
추산된다.
투신사에서 빠져 나온 돈은 정착지를 못 찾고 떠돌아다닐 공산이 크다.
단기부동화가 계속되면 신용경색은 해소되지 않는다.
은행들이 단기로 조달한 자금을 장기인 대출로 운용할리 없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기업들만 돈을 구하기가 더욱 힘들게 됐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