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소매업매출이 올상반기중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줄어든데이어
올하반기에도 17.7%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또 내년에도 소비지출이 크게 위축되면서 올해보다 8.9% 줄어들어 2년
연속 큰폭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19일 대우경제연구소가 발표한 98년하반기및 99년 소매업전망에 따르
면 금년 한햇동안 소매업계의 시장규모는 지난해보다 14.8% 줄어든 88
조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8.9% 감소한 8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시장규모는 94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업종별로 백화점은 98년 매출액이 작년대비 13.2%줄어든 11조원으로
사상유례없는 두자리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또 99년에도 매출축소가 이어져 전년비 8.8% 감소한 10조원수준의
시장규모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이처럼 소매업이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는데도 할인점은 신장세가 지
속될 것으로 진단됐다.

올해 상반기 할인점의 매출액은 2조4천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하반기매출도 2조7천억원으로 전년비 40.4%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올해 할인점매출은 전년비 35.7%증가한 5조1천억원에 이르
고 내년에도 19.3%의 높은 신장세를 지속해 시장규모가 6조1천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진단됐다.

안상욱 기자 dani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