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은 19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제2건국"
국민운동의 추진기구 구성 방안과 운동이념 등을 이달말까지 검토,
내달초에는 이를 확정하라고 지시했다.

박지원청와대대변인은 수석회의가 끝난 뒤 이같이 밝히고 "여론 수렴 결과
운동이념, 기구구성 방법 등은 정부가 정하고 실천은 민간이 주도하는
방향이 돼야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제2건국 운동의 민간 자율성 문제에 대해 "어제(18일) 민간
단체와의 접촉에서 "민간주도, 정부지원"이라는 방침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회의 김원길정책위의장은 이날 당 정책위 주최 제2건국
세미나에서 "청와대를 포함한 당정과 개혁적인 시민.사회 세력간의 유기적인
네트워크가 형성되지 않을 경우 개혁정책의 혼선과 저항세력의 결집을
초래할수 있다"고 주장했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