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당국은 그동안 상하이 푸동지구에 한해 제한적으로 허용해온
외국은행의 위안화 영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중국공상시보가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리우밍캉중국인민은행 부행장의 말을 인용, 중국정부가 요구하는
요건을 맞춘 외국은행에 한해 푸동 지구에서 위안화 영업을 자유롭게 할수
있도록 하고 선전서도 위안화 영업을 허가한다고 전했다.

인민은행은 이와함께 외국은행의 위안화 영업허가 관련규정을 고쳐 푸동과
선전지역에서 외국은행들이 과거보다 용이하게 중국인을 상대로 영업할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외국은행들이 위안화 영업허가를 받기위한 조건과 단계적인 영업
지역 확대계획등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당국은 지난 96년12월부터 상하이 푸동지역에서 외국은행의 위안화
영업을 허용하고 있다.

현재 푸동지역에서 위안화 영업을 하고 있는 외국은행은 시티은행
스탠더드차터드은행 도쿄미쓰비시은행등 9개은행으로 이들의 총자산은
11억6천만위안(한화 1천7백40억원 상당)이다.

지난 6월말 현재 중국에 사무소나 지점을 설치한 외국은행은 1백78개이며
이들 은행의 총자산은 3백73억9천만달러다.

<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ked@mx.cei.gov.c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