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와 히타치,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이 핵 발전사업 부문에서
건설과 판매를 제휴하기로 전격결정 했다.

3사 관계자들은 18일 "앞으로 원자력 발전소 건설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것은 물론 생산과 판매부문에서도 협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3사의 제휴는 개발 및 건설비용을 줄임으로써 국제 원자력 발전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도시바측은 이날 "앞으로 3개사의 핵 발전 사업부문을 완전 통합하고
세계적인 공동 판매망을 구축하는 문제도 검토중"이라고 밝혀 관련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도시바와 히타치측은 이번 GE와의 제휴로 중국시장에서 먼저 교두보를
마련한 GE의 판매망을 이용, 중국시장에서 원전건설을 수주하는 데 상당히
유리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도시바와 히타치는 GE가 개발한 비등수 원자로 기술을 이용,
일본 현지에서 독자 또는 공동으로 총 25기의 비등수 원자로와 신형 비등수
원자로를 건설했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