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청문회 대상 늘린다...여권, 한보.기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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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은 김영삼 전대통령 재임 중의 지역민방 및 케이블TV 인허가 과정에 정
경유착이 있었는지 여부를 밝혀내기 위해 국회차원의 청문회를 개최하는 방
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올 9월 정기국회에서 실시키로 방침을 정한 경제청문회의 대상을
환란 뿐만아니라 한보 및 기아사태로 확대하기로 했다.
국민회의 정동영대변인은 19일 "김영삼 정권 당시 지역민방 허가과정에서
구여권에 비자금이 전달되는 등 정경유착 관계가 드러나고 있는 만큼 방송
청문회를 실시, 비리를 철저히 캐내야 한다는 주장이 강도 높게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역민방 허가 과정에서 구여권 인사들에게 비자금을 전달한 것이 청구
그룹뿐만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청문회 개최문제와 관련,국민회의와 자민련 지도부는 한보철강의 경우
2조원 이상, 기아그룹의 경우 8백억원 정도가 구여권에 대한 로비자금으로
흘러갔다고 판단, 청문회 대상을 기아 및 한보사태로 확대하는 쪽으로 입장
을 정리했다.
여권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한나라당은 "인위적 정계개편을 위한 목조르
기"로 규정하고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 고위당직자는 이날 "끊임없이 야당 정치인에 대한 사정설을 흘리면서 의
원 빼가기를 추진하던 여권이 결과가 신통치 않자 경제청문회 대상 확대와
방송청문회까지 들고 나와 야권을 압박하고 있다"면서 "여권의 뜻대로만 정
국이 흘러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0일자 ).
경유착이 있었는지 여부를 밝혀내기 위해 국회차원의 청문회를 개최하는 방
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올 9월 정기국회에서 실시키로 방침을 정한 경제청문회의 대상을
환란 뿐만아니라 한보 및 기아사태로 확대하기로 했다.
국민회의 정동영대변인은 19일 "김영삼 정권 당시 지역민방 허가과정에서
구여권에 비자금이 전달되는 등 정경유착 관계가 드러나고 있는 만큼 방송
청문회를 실시, 비리를 철저히 캐내야 한다는 주장이 강도 높게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역민방 허가 과정에서 구여권 인사들에게 비자금을 전달한 것이 청구
그룹뿐만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청문회 개최문제와 관련,국민회의와 자민련 지도부는 한보철강의 경우
2조원 이상, 기아그룹의 경우 8백억원 정도가 구여권에 대한 로비자금으로
흘러갔다고 판단, 청문회 대상을 기아 및 한보사태로 확대하는 쪽으로 입장
을 정리했다.
여권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한나라당은 "인위적 정계개편을 위한 목조르
기"로 규정하고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 고위당직자는 이날 "끊임없이 야당 정치인에 대한 사정설을 흘리면서 의
원 빼가기를 추진하던 여권이 결과가 신통치 않자 경제청문회 대상 확대와
방송청문회까지 들고 나와 야권을 압박하고 있다"면서 "여권의 뜻대로만 정
국이 흘러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