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창업동아리 장인정신(회장 류경석)회원 25명은 매주 월요일마다
한자리에 모인다.

장소는 체육관 2층 동아리 사무실.

창업 아이디어의 사업화 가능성을 놓고 격렬한 토론이 오간다.

한달전부터 시작한 이 회의는 대학생 창업의 강점인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얻기위한 것.

지난 5월 개교기념으로 1회 아이디어 경진대회에는 62개팀이 참가,
벤처분위기를 대학전체로 확산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대회에서 수상한 팀의 아이디어는 비회원 것이라도 무료 특허출원을
안내하는등 창업을 도와주고있다.

장인정신은 인터넷을 통해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여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호남 지역 대학생 전체가 대상이다.

장인정신의 활동영역은 이처럼 동아리내에 머물지 않는게 특징이다.

경영학과 5명의 스터디그룹을 모체로 작년 5월 설립된 이후 줄곧 그랬다.

작년 7월 인터넷을 통해 벤처잡지인 벤진을 선보인데 이어 1회 전국
대학생 벤처창업 워크숍및 강연회를 개최했다.

나우누리에 벤처비니즈니스 포럼을 운영중이기도 하다.

호남지역 벤처창업연구회 연합회 구성도 추진중이다.

회원은 올해초 창업동아리가 생긴 호남대등 이지역 8개 대학 동아리.

장인정신은 설립 1년이 갓 지난 동아리지만 이미 벤처기업을 배출했다.

올해초 졸업한 박재성동문은 인터넷 업체인 아람시스템을 창업했다.

동아리출신중에는 직접 창업은 않더라도 벤처컨설팅회사인 위더스,
정보통신 벤처기업 네트로21에 취업하는등 벤처영역에서 활동중인 경우가
많다.

동아리내에서도 이미 3개팀이 사업화를 준비중이다.

마르빅게임기, 3차원 사이버캐릭터 DB, 인터넷 굿필터등이 사업화 후보
1순위다.

다마고찌 삐삐등 특허출원중인 아이디어만도 10여건에 이른다.

장인정신은 직접 수익사업도 벌이고 있다.

인터넷으로 공연티켓등을 판매하는 ADM사의 홈페이지를 최근 개발해줬고
보리사의 일본유학 정보 제공 홈페이지 구축에도 참여중이다.

<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