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은 1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달말까
지 2~3개 주요 업종의 빅딜이 포함된 구조조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
했다.

그는 "자동차의 경우는 기아자동차 국제입찰 결과를 보고 다음달 10일께 구
조조정안을 매듭지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1차적으로 5대 그룹의 영위업종에 국한해 빅딜의향서를 마련키로 했
다"며 그 외 업종은 9월말과 10월말에 각각 3-4개씩 구조조정계획을 발표키
로 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달중 확정될 1차 빅딜안에는 반도체 등 전자와 석유화학 등 각 그
룹의 핵심업종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손 부회장은 "열흘 정도밖에 시간이 없지만 정.재계간담회 합의대로 이달말
까지 재계 자율구조조정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몰딜만 이뤄질 경우 국민들의 기대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주까지 자산평가방법 등 기술적인 문제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였
고 이번 주 들어서는 각 그룹의 핵심주력사업을 포함해 구체적인 빅딜 업종
선정작업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20일 열리는 태스크포스 3차회의에서 대체적인 1차 빅딜업종에 대한 의견
절충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영설 기자 yskw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