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는 IMF시대를 맞아 LPG(액화석유가스)를 연료로 쓰는 차량이 크
게 늘어났으나 충전소는 절대적으로 부족해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정부에 LPG충전소를 빠른 시일내에 확충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이같은 내용의 "LPG 충전소 조기확충을 위한 건의서"
를 산업자원부, 건설교통부, 행정자치부등 관계부서에 전달했다고 19일 발표
했다.

협회는 건의서에서 "최근 3년간 LPG 사용차량의 연평균 증가율은 14.1%로
44만6천대에 이르고 있다"며 "그러나 충전소의 증가율은 3.7%에 불과해 사
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LPG사용차량은 전국적으로 분포돼 있는 반면 충전소는 일부 대도시 지
역에만 편중돼 있어 전국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영세 자영업자들이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따라서 현재 전국적으로 7개에 불과한 고속도로 휴게소내 LPG충전소
를 조기에 확충해 줄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청했다.

또 <>관련법규상 허가제로 돼 있는 LPG충전소 신설을 등록제로 바꾸고 <>주
유소내 충전소 병설금지 조항과 충전소 신설시 지역주민 동의조항을 폐지해
줄 것 등을 건의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