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와 금융감독위원회는 20일 비공식 당정협의를 갖고 영업정지 상태
에 있는 한남투자신탁 처리방안 및 투자자 보호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민회의의 한 정책관계자는 19일 "20일 김원길정책위의장, 박광태제2정조
위원장, 이헌재금감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갖고 한남투자신탁
처리방안 및 투자자 보호대책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공사채, 주식, 기업어음 등을 주로 운영해온 실적배당형
상품 투자자들에게 원금만이라도 보전해 주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면서 "
당정협의에서 다각적인 대응책이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회의측은 특히 한남투자신탁의 투자자 보호를 위해 투신안정기금이나
한국, 대한, 국민투자신탁 등 3개 투신사 공동출자 형식으로 5천억원을 한
남투자신탁에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한투자신탁은 이날 정부지원이 없을 경우 한남투신 인수요청을 받아
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김남국 기자 nk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