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호텔신라 등 삼성그룹 계열사의
보유주식을 연내에 대거 처분할 것이라는 소문이 증권가에 파다하다.

특히 비상장회사로 주식가치 평가에 논란이 많을 수 있는 삼성생명에 대한
지분 11.5%(2백15만주)를 일본계 회사에 주당 20만원선에서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중이라는 루머가 나돌고 있다.

제일제당의 삼성생명 지분 장부가액은 17억4천만원에 불과해 적어도
3천5백억원 이상의 매매차익이 가능하다는 설명까지 붙어 나닌다.

제일제당은 상반기중 삼성전자 및 삼성중공업 출자지분을 매각해 6백50억원
의 영업외수익을 올렸다.

이에 대해 제일제당 관계자는 "유동성을 확보하고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시장상황에 맞춰 주식을 처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목을 받고 있는 삼성생명주 매각에 대해 이 관계자는 "일본계 회사와
전혀 접촉한 사실이 없으나 누구라도 적정가격을 제시한다면 매각을 검토해
볼 수는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당분간 보유하겠다는 것이 회사의 내부
방침"이라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1일자 ).